2016년 2월 4일 목요일

160203 CES 2016 인사이트 쉐어링 김영세 대표


(사진 출처 : 조선비즈)


25년간 CES를 개근했다. 특별히 금년 CES는 감회가 컸다. 

이번 CES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회사는 다쏘 시스템이다. 다쏘 시스템은 VR 3D experience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3D experience은 디자이너에겐 꿈같은 솔루션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으로 건물이든 물건이든 생산하기 전에 만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프로토 타입을 직접 만들었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번에 다쏘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면 만드는 비용을 줄일 것이다. 제품을 디자인하던, 건물을 디자인하던, 심지어 도시를 디자인하던간에 우리가 결과물을 미리 가볼 수 있다. 디자이너로서 정말 꿈같은 솔루션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25년 제조업체에게 을로 살았는데 이제는 갑으로 살 것 같다. 

25년 전에는 일본 파나소닉, 소니, 도시바, 미국 제니스, GE 등이 메인 홀에 있었다. 한국 회사는 굉장히 작게 들어가 있었다. 
25년 전에는 우리나라 회사가 일본, 미국 업체를 베꼈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 가전업체가 한국 업체를 베끼는 현황. 그런데 김영세 대표의 견해는 다르다.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면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질렀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양대 전자회사 삼성과 LG가 CES 전체에서 가장 컸다. 하지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ES Map. 사진 출처 : www.cesweb.org)

CES에는 Tech East, Tech West, Tech South 크게 세 부스가 있다. Tech East에는 가전제품 전통의 강자들이 전시를 했다. 그런데 김영세 대표 본인은 Tech East에 속한 샌즈 엑스포(Sands Expo)를 더 유심있게 봤다. IoT를 유심있게 보기 위해서였다. 드론,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스마트폰, AR, VR 모두 IoT에 속했다. 트렌드가 5~6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모든 트렌드가 IoT에 속해있다.

센서 기반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 - 이것이 IoT이다. 

CISCO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IoT가 만드는 세계 시장의 규모가 2020년 전후로 해서 연 매출액은 1.9trillion dollor. 

IoT는 Big Picture이다. 사물인터넷은 센서 기반으로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다.

과거 일류가 반드시 미래의 일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현재의 스타트업이 미래의 1~2년 뒤에 조단위 대형 기업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도 그런 회사들이 실리콘밸리에 탄생했다. 

이전까지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라고 불렀던 CES를 앞으로는 Creative Enterprise Show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으로 창의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에겐 희소식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어갔는데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alternative solution이 보인다. 작은 회사가 효자 노릇을 할 시기가 왔다. 지금 이 시기는 세계의 모든 기업이 똑같이 출발선에 선 상태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가 트렌드의 변화를 중국사람들이 먼저 캐치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비즈니스, 부품 산업, 완제품 산업 분야는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작은 기업들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기업에 게임이 안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은 한국적인 생각이다.

그에 비해 중국 기업인의 생각은 다르다.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똑같은 출발점에 서있다고 자신만만해 있다. 그런 마인드가 생긴 이유가 중국의 내수 규모가 커서 자신만만한지 아니면 다른 이유 있을 수도 있다. 중국 기업가들은 stay hungry, stay foolish하다.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한테 무릎꿇고 기술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중국은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한국보다 앞서갔다. 

어쨌든 우리나라와 중국인들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기업인들의 생각(mentality)과 자세(attitude)이다. 세계를 자신의 목표를 놓고 올인하고 도전하는 태도에서 부터 차이가 있다. TV 화소수와 밝기는 저물고 있는 이슈다. 물론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대세는 아니다. 

디자인적으로 TV에 대해서 생각하면... TV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게 최신적인(IoT적인) 생각이다. 건물 지을 때 화면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정도의 앞서가는 생각 없이는 계속 뒷북만 칠 것이다. 생각의 변화가 없이는 저물어가는 이슈에 투자를 하는 실수를 범할 것이다. 

이런 걱정이 들어서 사람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든 단어가 Big Design이다. 아직까지는 small design만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상품의 마무리를 하는 것만 디자인이라고 여기니까 디자인의 역할을 상품의 조현적인 마사지 피니시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런데 CES에서 눈에 띄었던 회사들은 굉장히 빅 디자인적인 회사였다. Technology(세상에 없었는데 필요한 기술), needs(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 충실했던 회사이다. 그래서 세상에 없었는데 필요한 것, 알고 몰랐었는데 가능하게 만든 기술을 알고 두 가지를 합쳐서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Big design vs Small design

그래서 우리는 작은 디자인에 머물면 안된다. 예를 들면 애플도 디자인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그래서 빅 디자인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청중들 또는 우리나라의 기술 베이스 창업자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99%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1%이다. 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다. 기술과 사용자를 합치는 생각이 빅디자인이다. 그래서 디자인은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찾는 첫번째 단계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수평적 디자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Big Design을 중심에 놓고 세상을 다시 봐야 한다. 왜냐하면 2016년 1월 CES를 기점으로 세상이 확실하게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고 1등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기업에겐 호재이다. 모든 세상이 바뀌고 사물이 바뀌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창업 기업 모두에게 아직까지 없었던 기회가 왔고 앞으로도 올 것이다.

Big Design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세스
- design centric collaboration business model
- 줄 긋기이다. 
- 선, 줄을 이어가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 가운데 '디자인'이라는 점을 찍고 그 주위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많은 또 다른 점들을 찍는다. 이런 점 들에는 여러가지 기술 베이스들도 있고 생활에 대한 영역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줄을 그어보자. 그러면 아직까지는 생산되지 않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탄생한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Airbnb, 우버같은 대박 비즈니스이다. 

디지털 시대, IoT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없었던 것들이 수없이 탄생하는 시대가 되었다.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 서비스 찾는 방법은 가지고 있는 점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점 주위에 생활에서 쓰이는 모든 단어들을 열거하면서 디자인을 중심에 놓고 줄 긋기해서 합쳐버려라. 그래서 디자인을 융합의 접착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design thinking이다. 디자인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의미

Big Design은 무엇인가?
- Big design is to know what to design.

우리가 아직까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굉장히 작은 디자인이다. 이건 Small Design
= how to design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는 것이 빅 디자인이다. 
=think like designer, design thinking

Design thinking에 대한 정의가 아직까진 애매하다. 그런데 문득 think like designer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것이 design thinking의 의미와 같다고 본다. 

- 사업자, 기술자들이 모두 디자이너가 되라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면(think like designer) 변화하는 시대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You've got to start with the customer experience and work backward to the technology.
- 스티브 잡스

이 말이 10년 전에 나왔고 덕분에 스마트폰이 나왔다. 상품기획을 기술에서부터 시작하지 말고 소비자의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라. 이게 바로 애플과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요인이다. 

지금은 IoT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적용이 훨씬 더 쉬워졌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을 때 이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나와있다. 이 기술들은 누구나 쓸 수 있다. 

Let designers design, then make engineers make the design. 애플 사내 프로세스, 모토
-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거꾸로 하고 있다. 디자인은 제일 끝에 나온다. 그런데 이게 큰 문제이다. 디자인으로 시작하고 그 디자인을 생산해야 한다. IoT가 스티브 잡스의 이론, 전략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의 생각과 방식을 우리가 좀 더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새로운 기술, 상품을 성공시킬 수 있다. 
즉, 디자이너적인 생각이란 뜻은 unmet needs나 unwanted wish를 찾아내는 것이다. 세상에 없는 something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그 무엇을 찾아내는 것이다. 기술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의 마음과 가치관을 들여다 볼 것. 
- market share가 아닌 mind share를 점유해야 한다.



(사진 출처 : 조선비즈)


Q. 디자인 중심의 역량으로 기업 조직이 재편되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예를 들면 테슬라, 애플도 그런 기조. 그런데 한국의 기업들이 디자인 중심으로 태도를 변화하고 있는지? 그 상황은 어떤지?

A. 상황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고정관념 때문에 그렇다. 
과거 한국경제를 뒷받침한 요인은 규모 경제였다. 대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미래 간의 괴리감이 있다.  
하지만 결국엔 기업이 디자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자인 중심 경영이 범국민적인 화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디자인 중심 경영이 화두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디자인 중심 경영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그래서 small design과 big design의 차이가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IoT가 여는 새로운 세상 덕분에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컨피던스가 많이 생겼다. 이것은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이다. 작은 기업들도 현장 예를 들면 라스베가스 CES에 출사표 던질 수 있다. 그리고 작은 기업들도 큰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모습이 보였다.

시장을 창조해야 한다. 있는 것을 만들다 보면 출발점도 늦고 투자도 늦게 된다. 시장이 만들어지기 전에 시장을 만드는 것이 빅디자인이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 세상에 무엇이 필요한지 연구할 것이다. 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자체를 빅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김영세 대표 본인이 한국에서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플랫폼을 만들었다. 디자인을 일방적으로 컨설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업하는 분들이 이노디자인의 플랫폼을 통해서 디자인을 지원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한 것은 투자자와 이노비즈가 합병하여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다. 창의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이노디자인이 찾게 된다면 우리가 디자인도 도와주고 펀딩도 해서 실리콘밸리로 보내고 있다. 

시대적으로 볼 땐, 이젠 디자인 퍼스트 시대이다. 디자인이 먼저 나오고 나서 회사가 생길 수도 있다. technology는 표준화되어 있고 디지털이 세상의 모든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를 누가 가졌는가 이것 때문에 디자이너가 시작을 하던 창업자가 시작을 하던 엔지니어가 시작을 하던 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젠 작은 회사가 큰 회사 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start-up도 중요하지만 scale-up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회사도 작은 기업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디자인과 세계 시장을 통해서 scale-up을 하면 좋은 회사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과거형에서 탈피해야 한다. 

2016년 2월 3일 수요일

[KBO] NC는 우승 전력이 아니다.

NC는 야구를 할 자격이 없다는 모 구단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NC는 1군 리그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시즌 막판까지 삼성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많은 야구 전문가와 팬들은 오프시즌 NC의 행보를 통해 우승 전력에 근접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클린업을 담당한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이 99홈런 390타점을 합작했고 지난 시즌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투수진은 또 어떠한가? 해커와 스튜어트가 건재하고 이태양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임창민과 김진성이 8, 9회를 책임지면서 뒷문도 든든해졌다.

탄탄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NC는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본다. 그 이유는 김경문 감독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승부사 기질이 없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서 올림픽 금메달 이외에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을 복기해보자.5회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김재호와 정수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다.

그리고 무사 2루 타석에는 허경민


이전경기까지 허경민의 포스트시즌 타율은 무려 0.419였다. 허경민은 초구에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주자 1,3루 상황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다음 타석에서 민병헌이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고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친 후에 스튜어트가 마운드를 내려간다.

이 경기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5차전임을 감안하면 김경문 감독은 허경민 타석에서 투수를 교체했어야 했다. 다음 투수 이민호가 급하게 몸을 푸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늦은 교체였다. 그리고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 1~2회부터 투수를 준비시켰어야 했다. 

야구는 결과론이다. 그때 스튜어트가 갑자기 흔들리지 않았더라면 NC는 두산의 공격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지도 모른다. 스튜어트가 무사만루 상황에서 역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도 불펜 투수를 기용하지 못한 말하지 못할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9회초에 벌어진 상황은 결과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4-6으로 뒤진 9회초 김경문 감독은 투아웃 이후 장민석의 타석에서 우익수였던 나성범을 투수로 기용한다. 지명타자 이호준을 제외하면서 말이다. 9회말 공격이 1번 타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호준이 타선에 들어설 때 끝내기 찬스가 걸릴 수도 있었는데도 말이다. 더군다나 임창민은 연투도 하지 않았고 그날 고작 공 4개만 던진 상태였다.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민을 내리고 나성범을 올린 이유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나성범이 마운드에 오르는 팬 서비스를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대다수의 팬들은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진정한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굳이 나성범을 등판시키겠다면 그건 다음 시즌에 해도 되는 것이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 그 한 경기만으로 김경문 감독을 평가절하할 순 없다. 필자는 야구팬 한 사람으로서 김경문 감독은 멋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탁월하고 고참 선수들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특성상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싫은 끔찍한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현재 NC 다이노스는 야구를 잘하는 팀, 팬들과 소통하는 팀으로 야구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거기에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면 올 시즌 야구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 본인도 2등 밖에 못해본 감독이란 타이틀은 달갑지 않을 것이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140821 세계 경제 및 환율 전망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2014년 8월 21일
조선비즈 경제 아카데미 특강
SOCIETE GENERALE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레버리지 사이클 (사진)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리를 올리려는 나라 두 나라 - 미국, 영국

세계 경제가 회복세인지 아닌지 알기가 어려운 이유?
-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 전망을 내리기 어렵다. 
각국별로 경제 상황이 어떠한지 관측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 미국


성장세 본격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점증 예상
잃어버린 10년은 아니고, 잃어버린 5년 정도??

잭슨홀에서 매년 여름에 연준위 회의를 연다.
주제는 미국이 과연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 관한 것!
제넷은 금리 인상을 늦추지 않을까? 제넷, 버냉키는 비둘기파? (매파, 비둘기파)

미국 연준위가 소통을 중요시하는데... 그래서 금리 인상을 올해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3분기 쯤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고평가 됐다고 생각되는 미국 주식이 어떻게 될지?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 유로존

 
낮은 인플레이션 속의 아직은 위태로운 회복

바닥을 찍고 있는데... 또 다른 바닥을 만날까?
선진국 인플레는 2%가 이상적이다. 그 밑은 디플레

올 10월 나올 예정인 ECB의 은행 종합 평가 혹은 자산 실사(AQR)이전에 신용 회복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

유럽은 돈을 더 푸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사실 금융 시장에서는 QE한다고 하면 고민하지 않고 주식을 산다.
SG는 양적완화 안한다고 예상하는 입장! 하지만 양적완화 할거라는 입장도 있다. (디플레 우려 때문에). ECB가 선물 보따리를 풀 것인가?

QE(양적완화)를 하면 금융 시장이 박수를 치면서 환영한다.

기본적인 유럽의 문제는 돈은 하나를 쓰는데 국가는 통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유럽이 미국처럼 단일 유럽이 될 것이라고 믿는 쪽과 유로존이 깨질 거라고 예상하는 쪽이 존재한다. 
유럽이 바뀌려면 뭔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유럽이 일본처럼 되어간다. 독일의 10년 채권 금리가 1%에 머물러있다. 외형적으로 봤을 때 유럽과 일본의 양상이 닮아가고 있다. 



* 중국 : 디레버리징 위험과 연착륙 유도


중국이 위험하다고 말이 나온지 1년이 넘었다. 중국판 리먼사태, 중국판 서브프라임?
모든 경제위기는 빚에서 시작된다.
경제의 소득 증가에 비해 부채 증가가 더 크다. '빚으로 빚을 갚는 상황(Minsky Moment)'

부실 자산 증가, 디레버리징 개시, 성장 친화적이지 않은 개혁 정책 등으로 중국 경제는 향후 수 년간 구조적 저성장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 
- 성장률은 2014년 7.1%, 2015년 6.8%로 점차 내려갈 것

최근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짐에 따라 지준율 인하, 건설 투자 확대 등의 '미세조정' 정책이 있을 듯. 그러나 2009년과 같은 본격적 부양책은 없을 것.

부동산 시장의 약세에 특히 주목 : '경착륙' 확률을 20%에서 30%로 상향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맞는데 예전 만큼은 아니다. 한때 중국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적도 있는데, 현재는 원자재 가격이 주춤주춤한다.

"도시화가 성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도시화를 촉진시킨다."

가계 부채 문제가 심하지만(한국이) 철저히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계 부채가 위기로 연결된 적은 없다. 
중국은 기업부채, 공기업 부채 등이 있는데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떄문에 부채 문제가 터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채 문제가 정책의 우선순위에 놓인다면 경제 정책 기조가 달라질 것. 하지만 4~5년 정도  후의 일이 되지 않을까?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대외적 요인은 중국 때문일 것이다.


* 일본 : 아베노믹스 '세 번째 화살'이 중요


올해 4월에 세금을 올렸다. 그런데 재정을 풀어서 경기부양책을 쓰겠다는 것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첫 아베노믹스는 금융 시장에 환호를 불렀는데 지금은 시들시들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 임금의 상승세 확립이 중요

통화정책 : 추가 완화 시점은 내년 4월일 가능성이 큼

일본이 갈라파고스 경제(국산품만 애용)라서 전세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덜 가지는 것 아닌가?
일본에 개혁이 필요한데 그게 쉽지 않다. 


* 한국 : 내수, 수출 모두 완만한 회복 전망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
성장률 3%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
그런데 몸을 사리느라 빚을 잘 지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은 금융위기 때의 선진국의 디레버리징도 없고 신흥국의 거품도 없었다.
소득 대비 부채가 고정이다. 이 뜻은 소득 5% 늘면 빚도 5% 는다는 것.

소비가 좋아지는 것. 이상적으로는 300만원 벌면 그만큼 쓰는건데 실제로는 경제가 좋아져도 빚을 지지 않는다. 모든 경기 회복은 자연스럽게 부채를 동반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안정적이다.
나라에서 국민에게 빚을 져서 투자하라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가계 부채 문제 없으니 빚 내서 차사고 집사세요 라고 말할 용기는 없다. 

작년 신용 회복세 없이 내수 회복이 시작되었던 반면, 올해는 신용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내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통화정책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경기 부양책 협조에 부응. 8월 금리인하. 그러나 한국은행의 근본적인 경기 전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

한국 경제를 꿈틀거리게 하려면 정책 결정자들의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빚을 안 지면 금융기관들이 굶어죽는다. 
빚 진다고 망하는 경제 구조도 아니다. 

배당 늘린다는 것 말고는 껀덕지가 없다. 과감한 경기 부양책도 없다.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위주로 회복될 것. 중국 경기 둔화가 어디까지 진행되는지가 위험 요소. 최근 IT 산업 쪽의 수출 둔화 우려.

재정정책 : 현실적으로 올 하반기 추경예산 편성은 어려울 듯. 재정 적자 증가를 통한 경기 부양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일 것.



민간 신용 증가율. 

한국의 집값이 싸나 비싸냐에 대해서 말이 많다. 
10년 전에 비해 집값 부담이 완화가 되었다. 대출 금리도 많이 낮아진 상태.
한국이 사실 불황은 아니다. 
분위기 조성만 되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과연 최경환이 불을 제대로 당겼는지?

최근 전자제품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음.
한국은 핀란드만큼 한 기업 의존도가 높진 않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운명과 그에 미치는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 : 뚜렷한 원화 강세

경상수지 흑자. 금융위기 이후 쭉쭉 올라가도 있다. (자본수지가 뭐지?)
말레이시아, 싱가폴은 훨씬 흑자가 큰데 그렇다고 절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요인 : 달러 강세 및 미국 금리 상승이 현실화되지 않고 있음.(변동성 축소)
원화의 상대적 고금리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 (원화 - 호주 달러와의 비교)
호주가 선진국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환투자를 할 때 호주달러와 원화가 비슷한 위상이다.

- 한국 채권을 사면 2% 금리를 받을 수 있음. 선진국은 거의 제로금리인데...


** 환율 반등을 위한 조건 분석

국내 요인
- 경상수지의 감소 유도 : 내수를 부양시키면 된다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님
- 금리 하락을 통한 캐리 트레이드 유인 약화 : 일본식 저금리 고착화, 혹은 가계 부채 문제의 악화라는 상반된 위험이 있음.

해외 요인
- 미 달러화의 반등 및 미국 금리 상승 :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당사의 기본적인 시나리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현 안됨)
-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 상승 (리스크-오프)으로 인한 캐리트레이드 유인 약화 : 과연 현재의 세계 금융 시장 변동성 하락 기조를 돌려놓을만한 강한 악재가 나올런지 의문(중국 경착률? 유럽 사태 악화? 기타 신흥시장국의 위기)

당사(SOCIETE GENERALE)의 기본 시나리오
- 일단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1000원 저점이 지켜짐
- 미국금리 인상 가시화 및 미국 달러화 반등으로 연말이 가까워져 원달러 환율도 점차 높아짐
- 한국은행 금리 인하만으로 환율 반등을 유도하기엔 역부족 (일회성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

5년 쯤 뒤엔 3% 성장이란 말을 꺼내는 것도 쉽지 않을 듯...

저성장, 인구 고령화 등이 한국 경제 저성장을 유발하는 요인.

Q.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과 연관성이 있는지?
A.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돈의 흐름과 관련있기 때문에 저금리이면 주식과 부동산 둘 다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 때 쉽게 관찰됨.
부동산 시장도 금융화가 되어 있다. 해외의 부동산을 개발하는 회사의 주식이 올라갈 수도. 은행 주식이 부동산과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다.

Q. 미국 버블. 
A. 벌크업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인플레이션 vs 금융시장의 거품. 과거엔 인플레이션이 핵심이었다.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시건전성, 규제책 등을 통해 이끌어가야 한다. 통화정책만으로 거품을 걷어낸다는 것이 타당한 이야기인지 의문이 든다. 
과거엔 선제적 정책을 펼쳤지만, 현재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미국은 실업 문제, 경기 회복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 

Q. 유동성이 풀린 만큼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패권 국가로써 어떠한 조치를 취한다면 한국이 받을 충격은 무엇이 있을까?
A. 미국이 금리 인상(유동성 회수)을 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가 관건.
한국에 들어온 돈이 사실 별로 없다. 한국은 금융위기 이전 3~4년에 돈이 나갔었고, 직전에도 돈이 나갔었다.
충격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에게 주는 충격은 적을 것이다. 
전세계적인 충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음. 전세계가 제로금리에 길들여져 있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회수를 해서 무슨 일이 생길지는 그때 가봐야 안다.

Q. 금융계 취업
A. 스탠다드 차타드. 스펙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영국 유학파가 몰린 경우도 있음. 가장 큰 문제는 금융계가 사람을 많이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벌 좋은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들이 뽑힌거지 의도적으로 학벌을 보려는 것은 아니었음. 
외국계일수록 학벌을 더 많이 본다. 국내 은행은 덜하다.
금융권의 월급이 깎이고 있는 실정. 구조조정. 
과거의 금융권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KBO] 김상수. 미워도 다시 한 번만...


김상수는 삼성 팬들에겐 애증의 대상이다. 한 때 소셜미디어 때문에 팬들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고 슬럼프에 빠진 시기엔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상수가 없었다면 삼성은 통합 4연패, 리그 5회 연속 우승, 한국시리즈 6회 연속 진출은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김상수 없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 팀 내에서 김상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김상수는 삼성 내야진의 핵심이다. 유격수로서 김상수의 장점은 넓은 수비 범위와 작전 수행능력에 있다. 

김상수는 상대 주자 압박에 능숙하다. 주자가 2루 혹은 1,2루 상황에서 2루 주자를 묶어두어 주자가 한 베이스 더 진루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특히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공격이 번트 시도를 할 때 2루 주자의 스킵 동작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싸움에 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2,3루수가 한꺼번에 바뀐 상황에서 올 시즌 새로운 야수진과 얼마나 시너지를 내는지가 관전포인트다.

김상수의 수비 범위도 삼성의 내야진을 강화하는 요소이다. 수준급 풋워크와 글러브 핸들링 덕분에 불규칙 바운드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데 능하다. 이런 수비 장면은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팀 주자가 홈을 노리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유격수 치고는 어깨가 강하지 않고 송구가 불안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송구 관련 에러를 분석해보면 3-유간 빠지는 타구를 잡고 무리하게 송구를 시도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홈 구장이 천연잔디라는 점은 김상수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부상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조잔디에 비해 천연잔디 구장은 불규칙 바운드 빈도가 높고 타구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 개막 전 김상수를 비롯한 내야진에겐 충분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팀이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누릴 수도 있다.


김상수의 공격력을 찬찬히 뜯어보자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은 다소 아쉽다. 데뷔 이래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도 없고, 출루율이 4할을 넘은 적도 없다. 포지션 특성상 공격보단 수비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다. 김상수는 2013년에 데뷔 첫 3할을 달성할 뻔 했으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었다. (한국시리즈 주전 유격수는 정병곤) 삼진에 비해 볼넷이 적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김상수 최근 5년간 타율, 출루율 (출처 : KBO)

2011 0.278, 0.362
2012 0.274, 0.345
2013 0.298, 0.354
2014 0.288, 0.354
2015 0.287, 0.345

하지만 손목을 활용한 타격에 능하고 발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상수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특유의 경쾌하고 가벼운 스윙이 나오는데 장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 활용이 좋기 때문에 몸쪽 공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9번 타자에게 중요한 번트 성공률이 떨어진 것은 아쉽다. 


상황별로 분석을 해보면, 김상수의 득점권 타율은 0.287, 주자 1루시 타율은 0.301, 주자 2루시 타율은 0.243이다. 득점권 타율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주자 2루 시 타율이 낮은 점은 아쉽다.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주자 2루인 상황은 주로 7번타자가 출루하고 8번타자 이지영이 번트를 성공시킨 경우다. 한 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타율이 좋지 않다는 것은 감독이 대타 기용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주자 1루시 타율이 좋다는 점은 경기 후반 대주자를 기용하여 런앤히트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지지난 시즌 53개를 기록했던 도루는 지난 시즌 26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심한 포지션 특성상 코치진이 도루를 자제시킨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에 나오는 호수비는 상대편에게 간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올 수 있게 한다. 시즌 말미에 터진 대형 스캔들, 선수들의 이적으로 어수선한 삼성 라이온즈에게 필요한 건 김상수의 호수비일 수 있다. 새로 이사가는 구장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선보일 수 있을지 김상수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2016년 1월 31일 일요일

[KBO] 박석민의 이적이 의미하는 것은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박석민의 이적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2004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가 은퇴할 때까지 원팀 맨으로 남아있을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협상 기간에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박석민이 96억의 가치가 있느냐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삼성이 박석민에게 제시한 금액도 모르기 때문에 이 글에서 계약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나는 박석민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팀을 떠날 때 팀 내외부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생각해보고 싶다.


필자는 삼성 선수들의 사기와 로열티(loyalty)가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프로야구는 명백한 비즈니스이다. 고향팀에 대한 애정으로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가 박한이 같은 착한 계약을 하진 않는다. 모든 선수가 이승엽처럼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할 수는 없다.
 
연봉 계약 상황에서 구단이 팀의 슈퍼스타에게 박한 대우를 했다면 그 과정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동료 선수들은 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내가 아무리 잘해도 팀이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아니면 팀은 내가 만족할 정도의 보상을 안겨줄 재정적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제일기획이 최소한의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그래서 팀내에선 대부분 후자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과거에 삼성은 선수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팀이었다. 우승을 많이 경험한 명문인 동시에 성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준 구단이었다. 그래서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과거 구단과 신명철이 연봉협상을 할 때 신명철이 제시하려는 액수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연봉 협상을 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런데 삼성 라이온즈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되면서 이와 같은 모습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과거 해태가 우승을 하고도 재정난 때문에 선수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필자를 비롯한 많은 팬들은 삼성이 셀링 클럽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팀이 빅마켓에서 셀링 클럽으로 변하는 것은 팬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팀의 슈퍼스타가 FA가 될 때 팀을 떠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팬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게 된다. KS 우승이 못지 않게 팬들이 바라는 것은 선수들이 스타로 성장하면서 계속 우리 선수로 남아주는 것이다. 

재정적인 효율을 추구하면서 팀 성적을 올리겠다는 구단의 결정은 존중한다. 하지만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일기획이 어느 정도 야구 현장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전의 프런트진처럼 코칭스태프와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의 결과를 이뤄낼지 아니면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프런트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팀을 운영할지 궁금하다.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 삼성은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면서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이미 높아질 때로 높아진 삼성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피치 못하게 슈퍼스타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리액션을 했으면 한다. 아직 삼성 팬들은 구단의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KBO] 기대되는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의 FA로이드


류중일 감독은 "프리미어12에서 차우찬의 자신감이 올라갔다. 선수가 큰 무대에서 자신감이 올라가면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차우찬이 올해 더 나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팬들도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 중에 차우찬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을 것이다.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의 믿을맨이다.

올 시즌이 지나면 차우찬은 FA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선발 10승 보장, 빅게임 피처는 FA시장에서 차우찬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그리고 예비 FA들이 동기부여를 받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것처럼 차우찬도 FA 계약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절대 차우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강한 체력과 뛰어난 직구 구위

차우찬은 지난 시즌 29번 선발 등판했고 그 중 12차례 선발승을 거두었다. (구원 1승) 그리고 탈삼진 194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차우찬의 9이닝 당 삼진 개수는 10.09개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차우찬이 지난 시즌 탈삼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장착한 스플리터 때문이다. 기존에 차우찬이 주로 던지는 변화구 구종은 커브와 슬라이더였다. 이 두 구종도 리그에서 수준급인데 여기에 스플리터까지 더한 것이다. 스플리터 제구력이 향상되면서 결정구로 사용하게 되었고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 

차우찬의 또 다른 강점은 체력이다. 작년 양현종과 선발 대결을 펼친 기아전(5/23)은 차우찬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차우찬은 7이닝 동안 공 130개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상대 선발이 전반기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양현종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차우찬은 삼성 선발진 중에서 가장 좋은 스태미너를 자랑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할 수 있고 120개를 넘게 던져도 쉽게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볼넷 수만 줄이면 7~8이닝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선발 자원이다.

좌우타자 모두에게 강하다는 점도 차우찬의 강점이다. 차우찬은 좌타자에게 0.201, 우타자 피안타에게 0.261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우타자에게 24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옥의 티이다.


제구력 불안과 기복 심한 경기력은 약점

차우찬의 약점은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점이다.  부정확한 제구력 때문에 볼넷을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74개 기록했다. 방어율(era 4.79), WHIP(1.35)가 높은 이유도 제구력 불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기 초반에 제구력 난조를 겪은 경기가 많다. 그래서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고 이닝을 길게 못 끌고 가게 된다.

차우찬 같은 파워 피처의 약점은 구위가 떨어졌을 때 큰 것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경기 초반 구위가 좋을 때는 높은 쪽으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지만 경기 중후반으로 흘러가면 힘이 떨어져 공이 가운데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에이스 간의 맞대결에서는 결국 그 실투 하나가 경기의 승패를 가르게 된다.

기복이 심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잘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편차가 심해서 팬들은 차우찬이 긁히는 날엔 차쇼, 차바시아 난타 당하는 날은 차르봄바라고  한다고 말한다.

차우찬의 피홈런 개수는 28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장원삼, 송창식 29개) 차우찬의 피홈런이 많은 이유는 그가 구위로 뜬공 유도형 파워피처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차우찬 땅볼, 뜬공 기록 (2015)
GO 138, AO 165 GO/AO 0.84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신축구장이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구위로 윽박질러 정면승부를 하는 그가 제구에 좀 더 신경쓰지 않는다면 작년보다 피홈런 개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낮경기에 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차우찬의 낮경기 피안타율은 0.341(윤성환은 0.376로 팀내 선발진 중 가장 높았다), 피홈런은 6개를 기록했다. 반면에 저녁 경기의 피안타율은 0.230이다.


2% 부족한 점이 있지만 차우찬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 MVP급 피칭을 선보였다. 11년도에는 11이닝 무실점, 13년도에는 06 배영수를 연상케하는 마당쇠 등판으로 삼성의 시리즈 대역전을 이뤘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준우승에 머문 삼성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팬들은 차우찬이 없었다면 삼성의 통합 4연패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차우찬 본인도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것이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왼주먹을 불끈 쥐는 차우찬 특유의 위닝 세레머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강연] 150923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홍익희 교수) <조선비즈 북클럽>

조선비즈 북클럽 특강 (150923)



제목 :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강사 : 홍익희 교수


Q. 유대인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코트라 무역관으로 일할 때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근무했다. 보코타는 백두산 높이 정도에 위치함. 거기에도 유대인이 살고 있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보코타보다 유대인이 더 많다. 뉴욕은 유대인 판이다. 

세계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항상 유대인이 있었다. 
고대서부터 중세, 근대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항상 유대인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을 발전 시켜야 한다. 제조업이 고용창출을 하기엔 이젠 한계가 왔다. 서비스 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

독자들에게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례가 필요함. 그래서 유대인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다. 

현재는 서비스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산업에 대해서도...


Q. 작가는 500명이 읽을 책을 쓰는 사람, 5000명이 읽을 책을 쓰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두루두루 내용을 쓴 사람도 있다. 주석 단 것을 보면 신뢰도 문제를 문제제기할 수도 있다. 평소에 유대인 이야기를 쓰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A. 책을 1권 쓰려면 관련된 책을 100권은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젠 달라졌다. 다작을 하는데 자료 정리나 데이터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도 받는다. 대충의 얼개를 엮을 수 있는 디테일 없이도 들이댈 수 있는... 목차를 쓰고 목차의 핵심을 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나머지는 구글이 디테일을 제공한다. 

얼개를 쓸 수 있는 힘은 독서량,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대에 각광을 받는 산업은 금융이다.
금융 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헤지 펀드(Hedge Fund)의 약진이다. 한국에서 헤지펀드는 초창기 단계이지만 미국에서는 헤지펀드의 기세가 대단하다. 헤지펀드는 일반적인 금융산업 전체를 뛰어넘는데 이 헤지펀드의 맹위가 일반 금융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데 헤지펀드 관련 정보는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는 뮤츄얼 펀드(Mutual Fund)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헤지펀드는 140개 정도인데 이들 중 상위 20%는 굉장한 수익을 내고 있다. 심지어 수수료로 수익의 40% 가져가기도 한다. 
2010년엔 미국 6대 금융 그룹의 수입보다 헤지펀드 10대 회사의 수입이 더 컸다.

존 폴슨(John Paulson)이 운영하는 Paulson & Co.의 경우 직원이 120명인데 56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자기 수수료 40%를 제하고도 그 정도 돈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다.

Fed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국민 90%는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자본주의에 심각한 도전을 가져다왔다. 중산층의 몰락... 우리나라도 이 불편한 사실에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돈줄과 언론의 혜택을 받지 못하면 나갈 수 없다. 돈줄과 언론을 장악하는 세력은 유대인 세력이다.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통곡의 벽에 가서 기도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리고 공약으로 친 이스라엘 정책을 내세운다. 이 단계에서 꼬이면 후원금도 없고, 언론 지원도 못 받는다.

부시가 2004년 선거할 때 4억달러 모금. 오바마는 8억달러 모금. 2012년엔 10억 달러.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TV 광고료 때문이다. 대선 후보팀은 50개 주 인구 구성비에 따라서 선거 프로그램과 공약에 대한 전략을 쓴다. 그래서 미국은 금권 정치라고 불린다.

그래서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슈퍼리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대선을 나가지 못한다.
그런데 민주당의 샌더스는 이에 반기를 들고 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샌더스는 SNS를 통해 소액 모금 추진했다. 유대인에 대한 강한 도전이다. 샌더스는 미국의 소득 불평등을 꼬집었다. 기득세력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밌는건 샌더스 이 사람도 유대인이다. 처음에 샌더스의 지지율은 1%도 안됐다. 그런데 점차 인지도를 높이더니 힐러리보다 앞서는 주도 생겻다. 지금(강의를 들을 당시) 샌더스의 지지율은 31%. 격차는 줄어들었다. 


본격적인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


1.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성공 사례


IT 산업에 실용성과 감성을 입히다. 
-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은 유대인. 이들이 뛰어난 천재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반박자의 것을 적시에 때려주는 것이 유대인이다. 

구글의 탄생
- 논문 인용계수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것. 본인의 필요에 의해 만들었다. 알고리즘은 세르게이 브린이 만듬. 

페이스북(facebook)의 탄생
- 2010년에 Like를 만들어내고 공유, 댓글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커뮤니케이션. Facebook의 고용창출 효과는 굉장히 큰 편이다.

오라클.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 사람. CIA의 암호명이 오라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음. 엔지니어 2명을 데리고 나와서 1200달러로 창업을 했다. 이런 추진력과 통찰력. 세계 3위의 부자로 만듬.


Mark Zuckerberg는 남들에게 특별대우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것은 그의 리더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대인은 정의와 평등이라는 율법 의식을 갖고 있다. 정의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 인간이라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정의이다. 
히브리 단어에는 자선이라는 단어가 없다. 자선은 공동체 안에서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바구니에서 14끼 먹을 권리가 있다. 고대부터 생존권에서 해방되었다. 
공동체 생활은 일상이다. 디아스포라를 하더라도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유대인에게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형제라는 생각이 박혀있다. 

유대인 포로 1명과 팔레스타인 포로 1000명을 바꾼 적도 있다. 가치를 따지지 않는 것이 유대인의 율법이다. 7년 이내에 포로를 구해야 하는 이유는... 7년이나 포로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라는 이유 때문에.

희년에는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


영화산업은 유대인이 만들어냈다. 에디슨이 발명
에디슨 당시에는 뉴저지가 영화 제작의 메카였다. 유대인은 항상 유통구조를 독점했다. 영화도 마찬가지. 에디슨은 본인이 만든 기기로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듬. 그게 꼴보기 싫어서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할리우드로 넘어갔다. 할리우드에서 만드는 영화는 대부분 유대인이 만들고 있다. 

매카시 퇴출(찰리 채플린도 미국에서 퇴출). 마르크스도 유대인.
예수님은 가장 유명한 유대인.

아바타는 30억 달러 매출. 소나타 300만대. 영화 산업은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다.

백화점

* 관광산업
- 풍광이 좋아야 관광산업을 할 수 있다는 미국인의 상식을 깨뜨린 것은 라스베가스.
- 유대인(벅시 시겔, 커크 코코리언, 셀던 아델슨)이 최신식 카지노 호텔을 만듬. 만든 사람이 죽고나서 장사가 잘되기 시작함.

마카오는 (스탠리 호, 셀던 아델슨), 싱가폴 (셀던 아델슨) 영종도

엘비스 프레슬리 빅쇼를 했는데 44만명이 몰려옴. 호텔을 팔고 더 큰 호텔을 지음.

셀던 아델슨 (Sheldon Gary Adelson)
- 전시회를 라스베가스로 유치함. 빅쇼도 보고 카지노도 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함. 번 돈으로 복합 리조트를 만듬. 
- MICE 산업으로 카지노 사업보다 더 많이 수익을 거둠.

세계에서 가장 돈 벌기 좋은 나라는 중국.
- 라스베가스 호텔과 똑같은 호텔을 마카오에 지음. 그리고 싱가폴. 마리나베이 호텔.
- 자기 세계에 마지막으로 노리는 곳은 영종도. 영종도의 위치는 마카오, 싱가폴보다 훨씬 좋다.

매년 유대인 총회(AIPAC)가 열린다. AIPAC에서는 그 해의 의정생활을 잘한 국회의원 순위를 매긴다. AIPAC는 선거후원금과 여론주도 세력이다. 의회 순례도 한다. 


일당백인 유대인
- 아이비리그 교수 중 유대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 하버드 학생 중 40%가 유대인

백인들이 실제로는 유대인을 굉장히 얄미워한다. 그런데 소송을 해야 하면 유대인을 찾아간다. 그들이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은 아프면 유대인을 찾아간다. 


2. 그들의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독서문화, 질문과 토론 문화, 융복함, 수평문화
- 는 현상적이다. 이런 현상을 만드는 본질은 배움을 신봉하는 유대교, 율법 정신(정의와 평등)

죄의 삯은 사망
- 희생제물을 드린다. 

1000개의 제물보다 하나의 배움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선지자의 말씀.
- 배움이 기도와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 
- 그들에게 배움은 신앙이고 목적이다. 지향점이다. 

어떤 수학자는 학술 관련 상금 100만 달러를 거부함. 배움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자신의 학문 세계는 자신의 목적이지 명예의 수단이 아니다.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은 자녀의 달란트를 찾는 것이다. 성인식 전까지 자녀 교육을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서. 한국과 정반대. 평등 (하나님 밑에 있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특별대우를 거부하는 것은 평당사상에 기반한다. 직장의 계급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이지 권력이 아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도 마찬가지. 토론이 활발한 이유는 이런 평등 사상에 기반했다.

달란트(talent)를 찾는 방법. 
- 유대인 부모의 최대 관심사 : 자녀의 호기심은 무엇인가?
- 밥상머리 교육과 베갯머리 교육을 중요시 함. 남편이 밥상머리 교육과 베갯머리 교육을 담당. 침대에서는 항상 15분 이상 책을 읽어준다. 유대인 아이들이 1500단어를 인지할 때 보통 미국인 아이들은 800단어를 인지한다. 

- 아기를 목욕을 시키면서 엄마는 기도를 한다. 유대인이 유대교를 믿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거의 쇄뇌 수준.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들어내는 힘은 엄마에게 있다. 그래서 만약 유대인 혼혈일 경우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 사회에서는 그 사람을 무조건 유대인으로 인정함. 

기독교는 원죄 의식이 있다. 유대인들은 죄는 인정하지만 이것이 대대로 내려온다는 의식은 없다. 현재에 구속당하는 것은... 유대인에겐 무능력과 게으름이 죄악.
유대인은 현세 종교이다. 그들에겐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없다. 

신명기 6장 4~9절

미국에서 자연스럽게 유대인 촌이 형성된 이유는... 안식일에 1km 이상 못 움직이니까...
안식일에 하는 건 책읽고 토론하기. 

한국인도 미국에서 천재 소리를 듣는데 한국인을 이기는 것이 유대인.
유대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SAT 영어 과목에서 20점 더 받음. 독서와 토론 때문에...


3. 유대인의 힘의 원천은?

- 지난했던 유대인의 고난과 역사

이스라엘의 아이큐는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이건 팔레스타인 사람과 평균치를 매긴 것. 우리나라는 105, 유대인은 107
고생을 많이 한 민족은 생존경쟁을 위해 꾀를 많이 낸다. 그래서 고생, 고난은 민족의 아이큐를 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감람나무는 15년이나 뿌리를 내리고 20년째 첫 열매를 낸다. 고난을 이겨냈을 때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포도나무도 마찬가지이다.

구릉지가 자갈과 모래가 많다. 물을 머금기가 힘들다. 그래서 포도나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뿌리를 깊게 내야 한다. 황무지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 포도나무에서 좋은 포도열매가 열린다.

* 디아스포라
이교도 → 바빌론 유수기(히브리, 바빌론) → 헬레니즘 → 로마제국 (2/3 멸족) → 디아스포라 → 이슬람 → 중세(십자군) → 홀로코스트


Q & A


안티 유대, 유대가 반복되었다. 유대인이 기를 피고 다닌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북부 아프리카에서 교조주의가 발동한다. 원리주의, 근본주의를 뜻함. 그 후 유대인들이 학살당하고, 이슬람이 후퇴한다. 

기독교 교조주의는 십자군 전쟁 때 극에 달한다. 
유대인들이 많이 학살당한 이유는... 유대인을 죽이면 그 돈이 영주의 손에 들어온다. 그리고 평민들의 채무도 탕감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러시아로 도망. 세파라디 유대인, 아슈케나 유대인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을 핍박하는 이유도 교조주의 때문. 종교는 교조주의가 나타나면 문제가 생긴다.

공산주의도 유대인, 그래서 히틀러가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이유.

유대인에게는 도움에 대한 품격이 있다.
도움의 품격 중에 가장 하급은 마지못해 도와주는 것이다. 상급은 도움 받은 

유대인에게는 도와주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 13살 미만 미성년, 부모, 13살 넘은 성인 자녀, 4촌까지,

유대인은 사촌이 땅을 사면 기뻐한다. 그 사람이 나를 도와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번까지 무이자 대출을 한다. 요즘은 투자를 해준다. 실리콘밸리 마피아가 생긴 이유도 유대인의 공동체 의식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부족하다.

유대인은 제조업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은 타의에 의해 쫓겨났기 때문에 제조업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유대인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는 민족으로 거듭나게 했다.

Q. 유대인은 샤일록 처럼 천대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A. 이자는 시간의 반대급부. 시간은 하나님께 속한건데 왜 이자를 받나? 
유대인 율법에 동족에게는 이자를 받지 못하지만 이방 민족에게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아스포라는 유대인에게 큰 축복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수입의 대부분은 환거래였다. 고대에 환거래를 할 수 있는 민족은 유대인 뿐이었다. 디아스포라 덕분에 정보공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금융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은 토요일 저녁에 정보를 취합해서 플랜을 짠다. 다른 금융업 종사자보다 하루 먼저 작전을 짠다. 비유대인 투자자는 유대인보다 하루 늦은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절대 이길 수 없다. 

유대인은 정보를 통해 돈을 번다. 

워털루 전쟁의 승패는 로스차일드에게 먼저 정보가 입수되었다. 그리고 로스차일드는 영국의 주식과 채권을 팔기 시작한다. 다른 투자자들은 그래서 투매를 시작한다. 가격 폭락. 그리고 그날 영국 채권의 62%가 로스차일드 손에 들어가게 된다. 세계 금값도 로스차일드가 정했다. 

Q.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우리에게 적용할 순 없을까?

애들 어렸을 때 교육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