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4일 일요일

[KBO] 삼성 라이온즈(Samsung Lions)의 트레이드. 채태인?

[KBO] 삼성 라이온즈(Samsung Lions)의 트레이드. 채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 캠프를 떠나기 전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을 했다. 1루수 등 중복 포지션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반대 급부로 받아올 포지션은 현재 가장 취약 포지션인 투수 파트이다.

네티즌들은 트레이드 기사 내용을 토대로 삼성이 채태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지난 시즌 1루수로 기용된 선수는 채태인, 구자욱, 박해민인데 젊고 발빠른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논리였다.

삼성 내야진에 안정감을 주는 채태인

그렇다면 채태인을 트레이드하는 것이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채태인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채태인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1루 수비 실력을 갖췄다. 구자욱의 포구 능력은 채태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2015년 KS 3차전을 비롯해서 송구 미스로 클러치 에러를 한 경기가 많다. 채태인이 트레이드 된다면 김상수를 비롯한 삼성 내야진 전체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찬스에 더 강한 모습

그리고 공격력도 리그 수준급이다. 2015 시즌 채태인은 104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348, 116안타, 49타점, 8홈런을 기록했다. 볼넷보다 삼진이 거의 세 배나 될 정도로 볼삼 비율이 좋지 않지만 출루율은 .408로 준수하다. 득점권 타율은 .376이고 대타 타율(PH-BA)는 무려 .438이다.

채태인의 기록 중 흥미로운 기록은 7,8회 타율, 만루 시 타율이다. 만루 시 타율은 무려 .556 그리고 7,8회 타율은 각각 0.405와 .442이다. 1회 타율이 .486으로 첫 타석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대타 타율, 만루 시 타율로 미뤄보면 채태인이 찬스에 강하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부상과 나이가 걸림돌

하지만 채태인에게도 약점이 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적이 드물 정도로 부상이 잦다는 점이다. (11년과 12년은 부진이 큰 이유를 차지하기도 했다) 13년도에는 장외 타격왕이라는 아쉬운 수식어도 붙었다. 그리고 많은 나이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선 기량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2년 뒤 37살의 나이에 FA 자격을 얻는 채태인에게 4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안겨주는 건 부담스러울 것이다. 물론 이호준 같은 모범 고령 FA가 있다. 하지만 최근 저비용 고효율로 운영 방침을 변경한 삼성으로선 고령이 될 채태인에게 거액을 안겨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채태인의 트레이드 여부와 그 시기는 구단 운영 방침에 달렸다고 본다. 그리고 구자욱의 1루 수비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2016년 시즌 목표가 리빌딩이라면 채태인을 트레이드 해서 잠재력 있는 투수 야수를 받아와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올 시즌 끝나면 FA자격을 얻는 최형우도 가능한 트레이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채태인의 트레이드. 성사되어야 하나?
내 생각은 NO.
삼성은 외야진 교통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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