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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금요일

[기사 소개] [Weekly BIZ] "학교성적? 전문성? 입사면접 대부분은 시간낭비"

이대로 시간 속에 묻혀두기엔 아까운 좋은 기사들을 소개합니다. (에디터 주)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책 낸 구글 인사담당 수석 부사장 라즐로 복 인터뷰

세계 최초의 '자기 복제 재능 머신'.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폴 오텔리니는 이렇게 불렀다. 이 '머신'같은 회사를 두고 매년 세계 도처에서 지원자가 100만~300만명 몰려든다. 합격률은 0.25%. 그런 난관을 뚫고 들어오는 신입 사원이 1년에만 5000명이다. 웬만한 기업 전체 직원 규모다. 이만한 신규 인력을 받아들이면서도 이 회사는 연 6% 생산성 향상률을 이어간다.

세계 최대 IT 기업 구글 이야기다. 그 '인재 경영'의 꼭짓점에서 10년째 지휘봉을 젓는 이가 있다. 라즐로 복(Laszlo Bock·43)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이다. GE의 인사 담당 부사장과 맥킨지의 컨설턴트를 거친 그가 2006년 구글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구글러'(구글 직원)는 6000명이었다. 지금은 5만5000명이 넘는다. 그가 합류한 후 구글은 경제 전문지(誌) '포천'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에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비결을 그가 직접 책 한 권에 담아 냈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간한 책의 한글판 제목은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알에이치코리아). 그는 이 책이 "해마다 10만명 넘는 방문자가 전 세계 구글 사무실로 찾아와 비결을 묻는 데 내놓는 답"이라고 했다. 그는 40개국 70여 곳에 이르는 구글 지사를 총괄한다. 그의 바쁜 일정을 조율한 끝에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 버킹엄팰리스가(街)에 있는 구글 오피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인재 채용과 관리 비결을 물었다.


 
5만5000명이 넘는 구글의 인사를 총괄하는 라즐로 복 부사장은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공산독재 치하에서 미국으로 탈출한 이민자다. 그는 “자유가 주어졌을 때 발휘되는 놀라운 힘을 믿는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을 채용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말고 절대 타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런던=전병근 기자


인재 채용은 달팽이처럼 느리게

―직원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데 쓰는 돈을 채용 단계에 집중하라고 했더군요.

"구글은 인력 예산 대부분을 신입 직원 선발에 할당합니다. 평균적인 사람을 교육으로 탁월하게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교육보다 업무 유형이나 맥락을 바꾼 결과입니다. 채용을 잘하면 교육 훈련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갑니다. 구글은 훈련 부서가 따로 없습니다. 직원들이 배우고 싶으면 알아서 조직해서 배웁니다. 회사는 그것을 지원할 뿐입니다."

―누구나 최고 인재를 뽑고 싶어하지만 결국엔 적정선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면 채용 과정이 달팽이처럼 느려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그걸 못 참고 '2류(mediocre)'를 뽑으면 다른 직원들 사기마저 뺏게 됩니다. 결국 그 사람만 잘못 뽑은 게 아니라 회사 전체에 해악을 초래할 수 있지요. 한번 제대로 채용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후보자들이 찾아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글이니까 지원자가 몰리는 것 아닌가요?

"구글은 사정이 좋지 않은 창업 초기에도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연봉도 업계에서 가장 낮아 설득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창업자들이 근본적으로 다르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차츰 이곳에 같이 일할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인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우리도 초창기엔 출신 학교, 성적 같은 기록을 봤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졸업 후 2~3년이 지나면 학교 성적은 직무 성과와 별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졸업자만 성적표를 요구합니다. 그 대신 우리는 종합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리더십 능력을 봅니다. 어떤 문제 상황에서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 그 사람의 '구글다움(googleyness)' 여부를 봅니다. 우리와 비슷한지, 즐길 줄 알고, 양심적인지(conscientious), 지적으로 겸손한지 등을 살핍니다. 가장 비중이 낮은 게 업무 전문성입니다. 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사람은 구글에서도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조 여지가 별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든 배우려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 대체로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냅니다."

―그런 자질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과거엔 시내 주유소가 얼마나 되는지 추론해 보라는 것 같은 퀴즈가 유행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질문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 대신 따분해 보일지 모르는 기본 질문을 합니다. 당신이 그동안 해결한 문제가 무엇인지 예를 들어보고 과정을 설명해 보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묻습니다. 이런 인터뷰를 여러 번 반복해서 다면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면접 대부분은 시간 낭비… 육감은 버려라

―면접관 대부분이 시간을 낭비한다고도 했는데요?

"사람들은 저마다 사람 보는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느낌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분석 결과를 보면 아닙니다. 면접은 첫 5분에 호불호(好不好)가 결정되고 나머지 시간은 그것을 확인하는 데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다들 인터뷰 직후에는 '이 사람 정말 대단해' 하면서 뽑지만 5~6년 지나서 보세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중간한 사람이 뒤섞여 있습니다. 뽑고 나서는 확인도 점검도 하지 않습니다. 그게 반복됩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다층적인 심사를 제도화했습니다."

―뽑은 후엔 최대한 자유를 주라고 했습니다. 조직의 기율과는 어떻게 조화시키나요?

"일반적으로 직원들에게 좀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게 좋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내재적인 동기 부여가 강화되면 사람들은 자율적이 되고 스스로 유능하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구글은 이를 위해 목표 설정 시스템이라는 것을 뒀습니다. 래리 페이지(공동 창업자이자 현 CEO)는 회사의 목표를 설정하고 누구나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 각 부서와 개인은 거기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합니다. 가령 판매 부서라면 분기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일합니다. 엔지니어는 거기에 맞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도달 여부를 점검합니다. 누군가 뒤에서 지켜보면서 이것저것 지시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설정된 목표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어긋날 경우에는 조직 분위기상 압력을 느끼게 돼 있습니다. 또 업무 수행 관리(performance management)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평가를 하고 그것에 대해 대화를 합니다. 업무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내보내는 수밖에 없지요. 이때 성과에 대한 평가와 직원의 역량 개발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뜻이지요?

"부하 직원 중에 직무 수행에 관한 대화를 하기만 하면 다투게 되는 직원이 있었어요. 이 직원은 늘 자신의 직무 평가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무에 대한 피드백과 자기 개발 대화를 나눠서 하는 방법을 실험해 봤습니다. 그러자 그는 피드백에 대해 훨씬 더 열린 마음이 됐습니다. 보상을 위한 성과를 평가하는 대화를 할 때는 결과만 갖고 이야기해야지 과정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업무 역량 개발 관련 대화는 일상적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직원은 방어적이 되고 학습 기회가 막힙니다."

사내 정치 하지 말고 데이터로 말하라

―사내에서 "정치(politics)하지 말고 자료를 사용하라"고 썼습니다. 무슨 뜻인가요?

"사람들은 조직 안에서 일이 돌아가는 방식과 관련해 온갖 종류의 가정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추측의 대부분은 표본 편향(sample bias)에 근거합니다. 그럴 경우 우리는 모든 관련 자료를 보여줍니다. 구체적인 사실을 들어 잘못된 '신화'를 깨고, 관련 사실을 전 직원이 볼 수 있게 합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모든 의사 결정이 자료를 토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합니다. 그럴 경우 의견 다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구글은 두 번 이상 하는 행동은 사실상 모두 측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업도 대부분 소집단을 대상으로 먼저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직원을 더 행복하게 만들 실험을 수백 가지나 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조직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무엇이 비결인가요?

"첫째, 의미 있는 사명(使命)입니다. 구글은 단순합니다. 세상의 정보를 조직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은 끝없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정보는 언제나 넘쳐나게 돼 있고 그것을 더 유용하게 만들 방법도 늘 과제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끝없는 혁신과 탐구의 동기가 됩니다.

둘째는 투명성입니다. 구글은 신입 사원도 회사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내 인트라넷에는 직원별 주간 활동 현황이 다 나와 있습니다. 간혹 유출 사고가 있어도 모든 것을 공유할 때 얻는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우리는 공유 쪽을 택했습니다.

셋째, 발언권(voice)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회사가 작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출장 때 제외) 전 직원이 참석하는 TGIF(금요일 본사 찰리스 카페에 임직원이 모여 대화하는 시간) 미팅에 나와 회사 현안을 이야기하고 30분간 문답을 주고받습니다. 어떤 질문이든지 경청하고 답합니다. 창업자가 자기 말을 직접 듣고 거기에 바탕을 둔 조치가 나오는 것은 놀라운 경험입니다. 직원들이 우수하면 그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게 돼 있습니다. 5만5000명한테서 나오는 의견이니, 그중 일부는 틀림없이 어느 한 사람 생각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는 셈인데, 채용을 잘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지게 마련입니다."


[구글 조직문화 가꾸는 별별 제도들]

산소(Oxygen) 프로젝트

관리자를 조직의 신선한 산소처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자는 권력을 모으고 휘두르는 경향이 있다. 공식적인 권위를 줄이면 팀원들의 혁신 여지는 그만큼 커진다. 관리자는 명령과 통제의 유혹에 맞서 싸워야 한다. 통제 권한을 조금씩 포기할 때마다 자신은 추가로 확보된 시간을 새 과업에 쏟을 수 있고 팀은 한 걸음 더 멀리 나아갈 기회가 생긴다. 직원들에게 모든 걸 투명하게 털어놓고, 주인 의식을 갖고 팀이나 부서 혹은 회사의 어떤 틀을 만들어 가도록 권한을 부여하라.

구글 가이스트(geist)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틀과 사업을 결정하는 데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 해마다 약 100개 문항을 제시해 의견을 묻는다. 각 질문에는 ‘강력 찬성’부터 ‘강력 반대’까지 다섯 개 선택지가 있다. 자유롭게 의견을 진술하는 주관식 문항도 있다. 설문 결과, 가장 긴급한 것들을 토대로 해마다 30~50%를 바꾼다. 나머지는 그대로 두어 나중에 회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추적할 수 있게도 한다. 참여율은 전체 직원의 약 9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조사 결과는 좋든 나쁘든 한 달 안에 전 직원에게 알린다.

gThanks

직원들이 동료를 칭찬할 수 있게 만든 홈페이지. 고마움을 표시할 사람 이름을 치고 ‘칭찬하기’를 누른 다음, 내용을 입력하는 것으로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 칭찬은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게시되며 구글의 SNS인 구글 플러스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동료 보너스 제도도 있다. 어떤 직원이든 회사 돈으로 다른 직원에게 현금 175달러의 상여금을 줄 수 있다. 어떤 별도의 결재 과정도 없다. 실제 비용은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사내 문화를 만든다.


[런던=전병근 기자 journey@chosunbiz.com]

기사 출처 : 조선비즈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강연] 150923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홍익희 교수) <조선비즈 북클럽>

조선비즈 북클럽 특강 (150923)



제목 :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강사 : 홍익희 교수


Q. 유대인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코트라 무역관으로 일할 때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근무했다. 보코타는 백두산 높이 정도에 위치함. 거기에도 유대인이 살고 있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보코타보다 유대인이 더 많다. 뉴욕은 유대인 판이다. 

세계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항상 유대인이 있었다. 
고대서부터 중세, 근대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항상 유대인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을 발전 시켜야 한다. 제조업이 고용창출을 하기엔 이젠 한계가 왔다. 서비스 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

독자들에게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례가 필요함. 그래서 유대인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다. 

현재는 서비스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산업에 대해서도...


Q. 작가는 500명이 읽을 책을 쓰는 사람, 5000명이 읽을 책을 쓰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두루두루 내용을 쓴 사람도 있다. 주석 단 것을 보면 신뢰도 문제를 문제제기할 수도 있다. 평소에 유대인 이야기를 쓰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A. 책을 1권 쓰려면 관련된 책을 100권은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젠 달라졌다. 다작을 하는데 자료 정리나 데이터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도 받는다. 대충의 얼개를 엮을 수 있는 디테일 없이도 들이댈 수 있는... 목차를 쓰고 목차의 핵심을 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나머지는 구글이 디테일을 제공한다. 

얼개를 쓸 수 있는 힘은 독서량,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대에 각광을 받는 산업은 금융이다.
금융 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헤지 펀드(Hedge Fund)의 약진이다. 한국에서 헤지펀드는 초창기 단계이지만 미국에서는 헤지펀드의 기세가 대단하다. 헤지펀드는 일반적인 금융산업 전체를 뛰어넘는데 이 헤지펀드의 맹위가 일반 금융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데 헤지펀드 관련 정보는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는 뮤츄얼 펀드(Mutual Fund)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헤지펀드는 140개 정도인데 이들 중 상위 20%는 굉장한 수익을 내고 있다. 심지어 수수료로 수익의 40% 가져가기도 한다. 
2010년엔 미국 6대 금융 그룹의 수입보다 헤지펀드 10대 회사의 수입이 더 컸다.

존 폴슨(John Paulson)이 운영하는 Paulson & Co.의 경우 직원이 120명인데 56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자기 수수료 40%를 제하고도 그 정도 돈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다.

Fed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국민 90%는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자본주의에 심각한 도전을 가져다왔다. 중산층의 몰락... 우리나라도 이 불편한 사실에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돈줄과 언론의 혜택을 받지 못하면 나갈 수 없다. 돈줄과 언론을 장악하는 세력은 유대인 세력이다.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통곡의 벽에 가서 기도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리고 공약으로 친 이스라엘 정책을 내세운다. 이 단계에서 꼬이면 후원금도 없고, 언론 지원도 못 받는다.

부시가 2004년 선거할 때 4억달러 모금. 오바마는 8억달러 모금. 2012년엔 10억 달러.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TV 광고료 때문이다. 대선 후보팀은 50개 주 인구 구성비에 따라서 선거 프로그램과 공약에 대한 전략을 쓴다. 그래서 미국은 금권 정치라고 불린다.

그래서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슈퍼리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대선을 나가지 못한다.
그런데 민주당의 샌더스는 이에 반기를 들고 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샌더스는 SNS를 통해 소액 모금 추진했다. 유대인에 대한 강한 도전이다. 샌더스는 미국의 소득 불평등을 꼬집었다. 기득세력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밌는건 샌더스 이 사람도 유대인이다. 처음에 샌더스의 지지율은 1%도 안됐다. 그런데 점차 인지도를 높이더니 힐러리보다 앞서는 주도 생겻다. 지금(강의를 들을 당시) 샌더스의 지지율은 31%. 격차는 줄어들었다. 


본격적인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


1.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성공 사례


IT 산업에 실용성과 감성을 입히다. 
-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은 유대인. 이들이 뛰어난 천재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반박자의 것을 적시에 때려주는 것이 유대인이다. 

구글의 탄생
- 논문 인용계수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것. 본인의 필요에 의해 만들었다. 알고리즘은 세르게이 브린이 만듬. 

페이스북(facebook)의 탄생
- 2010년에 Like를 만들어내고 공유, 댓글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커뮤니케이션. Facebook의 고용창출 효과는 굉장히 큰 편이다.

오라클.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 사람. CIA의 암호명이 오라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음. 엔지니어 2명을 데리고 나와서 1200달러로 창업을 했다. 이런 추진력과 통찰력. 세계 3위의 부자로 만듬.


Mark Zuckerberg는 남들에게 특별대우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것은 그의 리더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대인은 정의와 평등이라는 율법 의식을 갖고 있다. 정의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 인간이라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정의이다. 
히브리 단어에는 자선이라는 단어가 없다. 자선은 공동체 안에서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바구니에서 14끼 먹을 권리가 있다. 고대부터 생존권에서 해방되었다. 
공동체 생활은 일상이다. 디아스포라를 하더라도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유대인에게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형제라는 생각이 박혀있다. 

유대인 포로 1명과 팔레스타인 포로 1000명을 바꾼 적도 있다. 가치를 따지지 않는 것이 유대인의 율법이다. 7년 이내에 포로를 구해야 하는 이유는... 7년이나 포로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라는 이유 때문에.

희년에는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


영화산업은 유대인이 만들어냈다. 에디슨이 발명
에디슨 당시에는 뉴저지가 영화 제작의 메카였다. 유대인은 항상 유통구조를 독점했다. 영화도 마찬가지. 에디슨은 본인이 만든 기기로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듬. 그게 꼴보기 싫어서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할리우드로 넘어갔다. 할리우드에서 만드는 영화는 대부분 유대인이 만들고 있다. 

매카시 퇴출(찰리 채플린도 미국에서 퇴출). 마르크스도 유대인.
예수님은 가장 유명한 유대인.

아바타는 30억 달러 매출. 소나타 300만대. 영화 산업은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다.

백화점

* 관광산업
- 풍광이 좋아야 관광산업을 할 수 있다는 미국인의 상식을 깨뜨린 것은 라스베가스.
- 유대인(벅시 시겔, 커크 코코리언, 셀던 아델슨)이 최신식 카지노 호텔을 만듬. 만든 사람이 죽고나서 장사가 잘되기 시작함.

마카오는 (스탠리 호, 셀던 아델슨), 싱가폴 (셀던 아델슨) 영종도

엘비스 프레슬리 빅쇼를 했는데 44만명이 몰려옴. 호텔을 팔고 더 큰 호텔을 지음.

셀던 아델슨 (Sheldon Gary Adelson)
- 전시회를 라스베가스로 유치함. 빅쇼도 보고 카지노도 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함. 번 돈으로 복합 리조트를 만듬. 
- MICE 산업으로 카지노 사업보다 더 많이 수익을 거둠.

세계에서 가장 돈 벌기 좋은 나라는 중국.
- 라스베가스 호텔과 똑같은 호텔을 마카오에 지음. 그리고 싱가폴. 마리나베이 호텔.
- 자기 세계에 마지막으로 노리는 곳은 영종도. 영종도의 위치는 마카오, 싱가폴보다 훨씬 좋다.

매년 유대인 총회(AIPAC)가 열린다. AIPAC에서는 그 해의 의정생활을 잘한 국회의원 순위를 매긴다. AIPAC는 선거후원금과 여론주도 세력이다. 의회 순례도 한다. 


일당백인 유대인
- 아이비리그 교수 중 유대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 하버드 학생 중 40%가 유대인

백인들이 실제로는 유대인을 굉장히 얄미워한다. 그런데 소송을 해야 하면 유대인을 찾아간다. 그들이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은 아프면 유대인을 찾아간다. 


2. 그들의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독서문화, 질문과 토론 문화, 융복함, 수평문화
- 는 현상적이다. 이런 현상을 만드는 본질은 배움을 신봉하는 유대교, 율법 정신(정의와 평등)

죄의 삯은 사망
- 희생제물을 드린다. 

1000개의 제물보다 하나의 배움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선지자의 말씀.
- 배움이 기도와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 
- 그들에게 배움은 신앙이고 목적이다. 지향점이다. 

어떤 수학자는 학술 관련 상금 100만 달러를 거부함. 배움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자신의 학문 세계는 자신의 목적이지 명예의 수단이 아니다.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은 자녀의 달란트를 찾는 것이다. 성인식 전까지 자녀 교육을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서. 한국과 정반대. 평등 (하나님 밑에 있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특별대우를 거부하는 것은 평당사상에 기반한다. 직장의 계급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이지 권력이 아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도 마찬가지. 토론이 활발한 이유는 이런 평등 사상에 기반했다.

달란트(talent)를 찾는 방법. 
- 유대인 부모의 최대 관심사 : 자녀의 호기심은 무엇인가?
- 밥상머리 교육과 베갯머리 교육을 중요시 함. 남편이 밥상머리 교육과 베갯머리 교육을 담당. 침대에서는 항상 15분 이상 책을 읽어준다. 유대인 아이들이 1500단어를 인지할 때 보통 미국인 아이들은 800단어를 인지한다. 

- 아기를 목욕을 시키면서 엄마는 기도를 한다. 유대인이 유대교를 믿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거의 쇄뇌 수준.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들어내는 힘은 엄마에게 있다. 그래서 만약 유대인 혼혈일 경우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 사회에서는 그 사람을 무조건 유대인으로 인정함. 

기독교는 원죄 의식이 있다. 유대인들은 죄는 인정하지만 이것이 대대로 내려온다는 의식은 없다. 현재에 구속당하는 것은... 유대인에겐 무능력과 게으름이 죄악.
유대인은 현세 종교이다. 그들에겐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없다. 

신명기 6장 4~9절

미국에서 자연스럽게 유대인 촌이 형성된 이유는... 안식일에 1km 이상 못 움직이니까...
안식일에 하는 건 책읽고 토론하기. 

한국인도 미국에서 천재 소리를 듣는데 한국인을 이기는 것이 유대인.
유대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SAT 영어 과목에서 20점 더 받음. 독서와 토론 때문에...


3. 유대인의 힘의 원천은?

- 지난했던 유대인의 고난과 역사

이스라엘의 아이큐는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이건 팔레스타인 사람과 평균치를 매긴 것. 우리나라는 105, 유대인은 107
고생을 많이 한 민족은 생존경쟁을 위해 꾀를 많이 낸다. 그래서 고생, 고난은 민족의 아이큐를 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감람나무는 15년이나 뿌리를 내리고 20년째 첫 열매를 낸다. 고난을 이겨냈을 때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포도나무도 마찬가지이다.

구릉지가 자갈과 모래가 많다. 물을 머금기가 힘들다. 그래서 포도나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뿌리를 깊게 내야 한다. 황무지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 포도나무에서 좋은 포도열매가 열린다.

* 디아스포라
이교도 → 바빌론 유수기(히브리, 바빌론) → 헬레니즘 → 로마제국 (2/3 멸족) → 디아스포라 → 이슬람 → 중세(십자군) → 홀로코스트


Q & A


안티 유대, 유대가 반복되었다. 유대인이 기를 피고 다닌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북부 아프리카에서 교조주의가 발동한다. 원리주의, 근본주의를 뜻함. 그 후 유대인들이 학살당하고, 이슬람이 후퇴한다. 

기독교 교조주의는 십자군 전쟁 때 극에 달한다. 
유대인들이 많이 학살당한 이유는... 유대인을 죽이면 그 돈이 영주의 손에 들어온다. 그리고 평민들의 채무도 탕감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러시아로 도망. 세파라디 유대인, 아슈케나 유대인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을 핍박하는 이유도 교조주의 때문. 종교는 교조주의가 나타나면 문제가 생긴다.

공산주의도 유대인, 그래서 히틀러가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이유.

유대인에게는 도움에 대한 품격이 있다.
도움의 품격 중에 가장 하급은 마지못해 도와주는 것이다. 상급은 도움 받은 

유대인에게는 도와주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 13살 미만 미성년, 부모, 13살 넘은 성인 자녀, 4촌까지,

유대인은 사촌이 땅을 사면 기뻐한다. 그 사람이 나를 도와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번까지 무이자 대출을 한다. 요즘은 투자를 해준다. 실리콘밸리 마피아가 생긴 이유도 유대인의 공동체 의식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부족하다.

유대인은 제조업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은 타의에 의해 쫓겨났기 때문에 제조업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유대인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는 민족으로 거듭나게 했다.

Q. 유대인은 샤일록 처럼 천대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A. 이자는 시간의 반대급부. 시간은 하나님께 속한건데 왜 이자를 받나? 
유대인 율법에 동족에게는 이자를 받지 못하지만 이방 민족에게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아스포라는 유대인에게 큰 축복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수입의 대부분은 환거래였다. 고대에 환거래를 할 수 있는 민족은 유대인 뿐이었다. 디아스포라 덕분에 정보공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금융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은 토요일 저녁에 정보를 취합해서 플랜을 짠다. 다른 금융업 종사자보다 하루 먼저 작전을 짠다. 비유대인 투자자는 유대인보다 하루 늦은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절대 이길 수 없다. 

유대인은 정보를 통해 돈을 번다. 

워털루 전쟁의 승패는 로스차일드에게 먼저 정보가 입수되었다. 그리고 로스차일드는 영국의 주식과 채권을 팔기 시작한다. 다른 투자자들은 그래서 투매를 시작한다. 가격 폭락. 그리고 그날 영국 채권의 62%가 로스차일드 손에 들어가게 된다. 세계 금값도 로스차일드가 정했다. 

Q.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우리에게 적용할 순 없을까?

애들 어렸을 때 교육이 중요하다.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강연] 150224 피터 틸 강연 (Speech of Peter Thiel at Yonsei University)

1년 전 페이팔(Paypal) 창업자로 잘 알려진 피터 틸이 한국을 방문했었죠. 그가 2월 24일에 연세대학교 강당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했었는데요. 그때 강연을 들으면서 워딩을 했던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독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네요.


제로 투 원 (Zero to One)

기업가 정신에 관한 학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음.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과학은 1에서 시작해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서 무언가를 증명한다 반면에 비즈니스는 딱 한 번 일어난다.
비즈니스의 역사를 보면 단 한 번만 일어났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랬고 주커버그의 페이스북도 그렇다. (본인의 책 제목 Zero to One에 대한 의미 설명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거나 명석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준화된 답은 좋은 답이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 좋은 답일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용기를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피터 틸이 갖고 있는 성공의 답은?

바로 독점


흔히 자본주의와 경쟁은 동의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와 경쟁은 반의어 관계이다. 완전한 경쟁을 하는 것은 모든 수익을 파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미친듯이 경쟁만 하고 수익은 올릴 수 없다. 서울에서 한식당에 넘쳐난다고 가정해보자. 한식당들은 파산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모든 훌륭한 기업은 독점 기업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실리콘 밸리의 구글!
- 검색 엔진 기업, 필적할 만한 대상이 없다. 야후, MS를 따돌리고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창업을 하는 입장, 투자자, 고용자 입장에서 추구해야할 것은 독점이다.경쟁이 아니다.

독점의 개념이 납득되지 않는 것이 현실. 이 사회가 독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심리적, 지적 이유 때문이다. 이 강연에서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진짜배기 기업은 독점을 숨긴다.

사회적으로 독점이란 개념을 납득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째, 독점 기업들은 독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구글을 운영하는 사람은 "우리가 훌륭하게 독점하고 있다 혹은 마이크로 소프트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글러들은 "기술이라는 큰 영역은 경쟁이 도처에 둘러 쌓여 있다."라고 표현할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두고 아이폰, 페이스북, 아마존 모두가 경쟁업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다. 

독점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 대해서 과장된 발언을 하고 독점에 대해 표현하지 않는다.

만약 서울에서 여러분이 레스토랑을 차린다고 가정. 투자자들은 반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이전에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영국 레스토랑 혹은 네팔의 퓨전 레스토랑을 차릴 것이다라고 말하면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이런 것을 미루어보면 독점과 경쟁의 이분법은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큰 시장을 추구하기보다는 넓은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빨리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베이의 초기 시장 규모는 작았고 35~40%의 시장 점유율을 3달만에 달성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 대학 120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너무 작은 시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독점을 기반으로 0에서 시작해 1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현상들을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초기 시장이 너무 클 때 오히려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청정 기술을 가진 기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왜냐하면 시장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들의 잘를 보면 청정 기술은 몇 조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끊임없는 경쟁을 뜻한다.
솔라 패널을 판매하려는 기업은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하고 풍력과도 경쟁해야 하고 중국의 제조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솔라 패널시장은 어마어마한 경쟁에 대한 위험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창업하고 비즈니스를 해야할지는 독점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독점을 꺼려하는 심리적 이유

소설 '안나 카레리나'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불행한 가족에는 불행한 이유'
스타트 업에 적용하자면 '모든 행복한 기업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한 기업은 독자성 확보, 반대로 불행한 기업은 독자성이 없다. 경쟁에 치여 산다.
경쟁은 루저들의 것이라는 신문 기사 제목이 나간 적 있다. 루저는 경쟁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패자라면 운동 못하는 사람, 좋은 학교를 루저를 경쟁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밟는것에 관심있고 의미있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

피터는 치열하게 경쟁을 했었다. 뉴욕의 로펌에서 일했었는데 본인을 비롯한 로펌 직원들은 불행해보였다. 직원 중 한명이 피터가 퇴사할 때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퇴사는 그냥 회사 밖을 걸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쉽지 않다. 내 모든 가치가 경쟁과 밀착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영향을 지나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따.

헨리 키신저는 "하버드의 동료 교수들에게 학계의 전투가 치열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큰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이고 작은 몫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pe 라는 단어는 세익스피어의 소설에서 경쟁, 등이라고 뜻하고 있다.
지나친 동료간의 경쟁이라든지 시장의 버블이라든지 또 수많은 짐승과 같은 행태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경쟁을 최대한 저항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정신 질환을 갖고 있다. 사회에 대한 기소가 아닐까 싶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미처 발현되기 전에 타인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지탄을 받기 쉽다. 서울에서 한식당을 차리려는 창업가가 투자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처럼...

경영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성, 관계성은 높은 반면 신념이 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MBA 학생들은 자신만의 신념이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MBA를 다닌 후 2년 뒤에 자신과 맞지 않는 분야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99~ 2000에 들어서 하버드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하고 곧 닷컴버블이 터졌다. 
어쨌든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는 여러 사람들이 티비 속의 광고를 보거나 하면서 잘못된 생각(오해를) 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IT가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묘사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적대감이 많고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다. 이런 것은 할리우드의 과학 공상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터미네이터) 기술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영화(예를 들면, 아바타)가 기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비티'를 보면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진다. (웃음)

물론 모든 것을 할리우드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사람들은 기술에 대한 거부반응이 다소 있다. 할리우드는 현재 우리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문화는 기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금의 사회를 반영한다.

우리는 사회에 대한 지나친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생각, 독점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이 현실

피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동향, 미래는 어떠할까 하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 
하지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이다. 예언가는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를 자주 언급하는 스타트 업을 조심할 것

산업과 기술에는 트렌드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트렌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 등이 트렌드로 언급된다. 하지만 이것들은 거의 사기라고 보는 게 맞다. 포커 게임처럼 과장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이렇게 유행어를 남발하는 기업은 자신만의 독자성, 차별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회사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카테고리에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과소평가도 받았다. 과소평가들을 받는 회사들은 자신에 대한 것을 드러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회사들을 고려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회사의 본질은 표면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글도 검색 엔진 회사라고 저평가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미 검색엔진이 20개 이상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구글을 이해한다면 구글의 큰 부분을 놓친 것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이 아닌 컴퓨터로 작동되는 검색엔진이다. 다른 엔진과 달랐다. 

페이스북도 최초의 SNS 회사는 아니었다. 아바타도 있고 사람이 온라인에서는 개도 되고 고양이도 됐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페이스북이 처음이 나올 때는 SNS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었다. 진정한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써... 그래서 성공했다.


이번엔 논란이 될만한 시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통념 뒤집기)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IT)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화와 기술발전을 같거나 비슷한 개념으로 본다. 하지만 이 둘은 상이한 개념이다. 글로벌화는 X축으로 서로를 모방하며 수평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술 발전은 0에서 1로 가는 수직적이고 집중적인 과정이다.

지난 몇세기를 돌아보면 글로벌화와 IT는 함께 진행되기도 했지만 100% 중복되진 않았다. 
19세기에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이 함께 일어났지만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글로벌화는 뒷걸음질 쳤다. 세계가 단절되고 무역도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1971년에 키신저가 중국에 가면서 글로벌화가 다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지난 몇십년 동안은 글로벌화가 걷잡을 수 없이 이루어졌다. 

물론 같은 기간 동안 기술 발전도 있었다. 그동안의 기술발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술발전이 더 폭발적으로 일어난 분야는 기존에 미처 생각도 못했던 분야라는 것이다. 1960년대 사람들이 기대했떤 기술분야(의약품, 의료, 교통)보다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모바일 등이 월등히 발전했다. 

이 내용을 정리해보면... 지난 100년을 기준으로 반은 기술은 발전했지만 글로벌은 제한적이었든 기간이 있었고, 그 나머지는 글로벌화는 활발했지만 기술 발전은 제한적이었던 기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다시 바라보면... 세계는 제 1세계와 제 3세계로 이분화되었다. 지금은 세계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누고 있다. 이 세계관은 글로벌 친화적인 세계관이다. 선진국을 개발도상국이 모방하는 형태라던가 융합과 동일화를 외치는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모든 국가는 선진국화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선진국)를 가능성 없는 사회로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저항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끝으로 강의를 마치겠다.


Q & A

Q. 피터는 학부를 철학, 대학원은 법학을 전공 그런데 IT 기반의 창업을 했다. 그 계기는?

A. 현재 스타트 업을 진행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출발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현재 스타트업을 하는 이유가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유명하고 싶은 욕구를 나타내는 것. 기업가가 되기 위해 창업하는 것은 잘못된 시작 방법. 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하는 것이 창업의 올바른 출발점이다. 본인도 그래서 페이팔 창업함.


Q. 피터 틸의 조언이 한국의 취준생에겐 이상적이지만 따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A.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창업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분야, 위치에 있다면 그 분야, 위치에서의 경쟁의 강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는 것은 그다지 가치가 높지 않다. 

매년 2만명이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LA에 온다. 그들은 너무 쉽게 대체 가능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군중에 대해서 두려워하기 보단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지망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군중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것이다.


Q. 페이팔 창업 때로 돌아가서... 적지 않은 사람과 공동 창업을 했다. 팀원과의 분쟁(방향성, 주식 지분, 월급 등)이 있었을 건데 어떤 분쟁이 있었고 해결은 어떻게?

A.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분 나누기, 확실하게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명확한 지침이 없었다.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것이 창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름길이나 정답은 없었다. 여러 답이 있고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보통 신생기업에서는 지분으로 지급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분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미래를 향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주식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만약 직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면 그들은 회사의 미래 보다는 당장의 이익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선호한다. 그리고 회사가 망하면 지분을 잃게 되는 리스크도 있다. 신생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직원들이 보상을 지분으로 받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공동 창업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동기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직원의 동기가 단지 현금이라면 스타트 업이 잘못된 방향성을 가질 수 있다.

Airbnb 의 회장은 채용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본인이 시한부 인생을 살더라도 Airbnb의 이 직무를 지원하겠나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면접이 다소 극단적인 방식이지만 그만큼 함께할 사람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사람들은 특정 임무하에 서 움직인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우주로 사람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우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밖에 없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Q. 피터 당신은 페이스북이나 다른 회사에 성공적 투자를 했다. 어떠한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통찰력을 갖고 있었는지?

A. 답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다. 
투자자로써의 시각으로... 미래는 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웃음) 확신은 기하급수적인 곡선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는 인간의 결정,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

위대한 창업자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의지도 있었다. 적어도 앞으로의 미래를 만드는데 본인이 무언가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엘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등)

피터는 투자자로써 항상 어떤 사람이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찾고자 노력한다. 위대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기업을 발견해야 한다. 사람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하나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경쟁이란 측면에서 생각하다면... 투자자는 독점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지만, 나는 투자자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다. 스타트 업에 대한 투자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래서 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집단적으로 간과하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자문한다. 페이스북에 투자할 때... 첫 3년은 페이스북은 대학생들만 사용했다. 투자자들은 얼마나 페이스북이 성장할지 알지 못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페북을 무시하기도
에어비엔비도 그런식으로 투자했다. 에어비엔비는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했다. 현재도 Airbnb는 우버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irbnb를 이용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 기업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화 하기도 어렵고 투자 프로세스도 없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판단 기준이 어렵고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관건이다.


IT는 굉장히 범위가 크다. 소프트웨어도 있고 하드웨어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면 독점기업이 되기 용이하다. 규모화도 쉽고 수익 마진을 내는 것도 좋다. 

라이트 형제, 자동차 발명가도 수익은 많이 내지 못했다. 섬유산업도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70~80년간 존재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부는 섬유 공장장이 아닌 토지 보유자들이 거두었다. 혁신의 영역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발명가가 혁신의 열매를 거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항공산업 등 여러산업들을 보면 1년 뒤에 바로 경쟁자가 나타서 후발자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 경제학이 중요하다. 소프트에어를 다시 언급하지만, 자신의 발명을 통해 발명과 혁신의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Q. 한국은 대기업 위주... 피터의 제로 투 원을 보면. 소수의 그룹을 선정하는 것이 전체를 타겟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분야에 대한 회사와 사업분야에 대한 피터의 생각은?

A. 시장을 공략할 때 경쟁을 상황을 봐야한다. 어떤 것은 대기업 이 잘하고 어떤 건 중소기업이 잘하느 경우가 있다. 신규기업을 창업할 때는 사업 분야가 다른 기업의 핵심 전략 사업이면 안된다.

대기업도 작은 시장의 특성을 간과하다가 작은 기업에게 당하는 경우가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것은 작은 기업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냅스터... 음반산업을 혁파하겠다고 했는데... 반사회적인 성격이 있었다. 결국 1년 후에 문 닫음. 회사 이름도 중요. (Napster에는 파괴하다 라는 의미가 있음)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