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7일 수요일

[KBO] 장원삼. 짝수 해인 올해는?


장원삼은 올 시즌을 벼르고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선발 10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시즌 내내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는 짝수 해다. 선수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숫자는 장원삼이 짝수 해에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2014년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 1/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삼성의 통합 4연패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짝수해

2010년 13승 5패 era 3.46 151이닝         탈삼진 115 피홈런 13
2012년 17승 6패 era 3.55 157이닝         탈삼진 127 피홈런   9(커리어 최소)
2014년 11승 5패 era 4.11 129 1/3 이닝 탈삼진  63  피홈런 16

홀수해

2011년   8승   8패  era 4.15 115이닝        탈삼진   68 피홈런 13 
2013년 13승 10패  era 4.38 154이닝        탈삼진 104 피홈런 21 (1세이브)
2015년 10승   9패  era 5.80 136 2/3이닝 탈삼진 107 피홈런 29(커리어 최다)


장원삼은 주로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145km까지 던지고 평균 구속은 138~142km를 기록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우타자 몸쪽 코스를 잘 공략하는데 소위 긁히는 날에는 상대팀 타자가 알고도 당하게 된다. 주로 아웃카운트를 뜬공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구위가 좋지 않은 날은 배팅볼 투수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좌투수 임에도 평균적으로 좌타자 피안타율이 우타자보다 더 높다. 

최근 7년 간 좌/우타자 피안타율

2010 좌 0.200 우 0.262
2011 좌 0.371 우 0.268
2012 좌 0.273 우 0.229
2013 좌 0.293 우 0.270
2014 좌 0.254 우 0.320
2015 좌 0.297 우 0.274


올 시즌 성적을 결정지을 결정적 변수

2016 시즌 장원삼의 성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는 삼성라이온즈 파크(신축구장)이다.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중앙 122.5m 좌우 99.5m, 펜스 높이 3.2m로 시민운동장 규모(중앙 120m, 좌우 99m, 펜스 3.1m)로 비슷하지만 외야 구조가 팔각형으로 되어 있어 좌우중간이 짧아졌다. 외야 파울존도 좁아서 전보다 타자에게 더 유리해졌다. 지난 시즌 피홈런 1위 장원삼에겐 달갑지 않은 구장 구조이다. 

장원삼은 플라이 아웃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외야 파울 존이 좁아지면서 아웃카운트를 잡기 불리해졌다.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장원삼이 삼성 라이온스파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완급조절과 제구를 통한 영리한 피칭을 해야한다.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6년 간 땅볼, 뜬공 비율
* GO : 땅볼 아웃, AO : 플라이 아웃

2010 GO 126 AO 192 GO/AO 0.66
2011 GO   91 AO 162 GO/AO 0.56
2012 GO 136 AO 191 GO/AO 0.71
2013 GO 139 AO 190 GO/AO 0.73
2014 GO 140 AO 162 GO/AO 0.86
2015 GO 114 AO 168 GO/AO 0.68


장원삼은 새로운 FA 자격 취득까지 앞으로 2년 남았다. 남은 2년은 장원삼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장원삼이 피홈런 공포를 극복하고 '역시 짝수 해'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을까? 마운드가 헐거워진 삼성에겐 어느 때보다 올 한해 짝수 해 장원삼의 활약이 필요하다.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KBO] 타자 구자욱에게 가장 적합한 롤모델은?


작년 놀라운 성적으로 루키 시즌을 마감한 구자욱. 삼성 팬들을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뛰어난 야구실력과 빼어난 외모를 지닌 그가 KBO 최고의 스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삼성 팬들의 희망사항은 구자욱이 제2의 이승엽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구자욱의 경기 스타일과 세부 기록들은 전성기의 이승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타격 부문에서 구자욱에게 가장 적합한 롤모델은 이승엽일지 의문이 든다.

지난 시즌 구자욱의 타격 지표들을 살펴보자 

타율 .349 출루율 .417 장타율 .534
안타 143 타점 57 득점 97 홈런 11

제 2의 이병규?

나는 구자욱은 이승엽보다는 이병규 같은 선수가 될 것 같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종종 했다. 그 이유는 구자욱의 타격 스타일과 지난 시즌 팀 내 역할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구자욱은 데드볼 히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래로 떨어지는 공이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도 때려서 종종 안타를 만들었다. 몸쪽 공에 대한 약점도 별로 없다.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은 LG의 이병규(9)와 흡사했다.

구자욱의 팀 내 역할도 구자욱의 타격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수치 상으로 확인해보면 구자욱은 주자 없을 때 타석에 232번 섰고 득점권에서 97번 섰다. 클러치 보다는 출루가 더 중요했다.

제 2의 이승엽?

구자욱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는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진 구성과 관련있다. 만약 2~3년 뒤에 이승엽이 은퇴하고 최형우, 채태인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구자욱이 중심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쯤엔 구자욱의 빈자리를 메울 박찬도, 김헌곤이 팀에서 복귀한다. 현재 1번 타자 후보로 거론되는 배영섭도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스윙 궤적과 컨택 능력은 중심타선에 배치되어도 평균 이상의 스탯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회별 타율 분석 결과 구자욱은 8회 타율(0.455, 25/55)이 가장 좋았다. 클러치 히터로서 상대 필승조에 당당히 맞설 기량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9회 타율 - 0.367, 11/30)

반면에 구자욱이 중심타선에 배치되지 않아도 된다면 지난 시즌처럼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되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다. 발빠른 구자욱이 출루하게 되면 상대 배터리에 굉장한 압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해민이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타율이 .410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주자 없을 때 0.358(83/232), 0아웃에서 0.402(66/164)의 타율 기록한 것은 테이블 세터로서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테이블세터로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루 능력이다. 구자욱의 도루 성공률은 70.8%로 코치진이 그린라이트를 주기엔 미흡한 수치이다.


2016년 보완해야 할 부분들

앞으로 구자욱이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구자욱이 보완해야 할 부분은 도루 능력이다. 곡선 주루와 홈-1루 주루는 뛰어나지만 도루 성공률은 턱없이 낮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 캠프를 통해 스킵 동작과 도루 스타트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20~30 도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비 능력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구자욱은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땅볼 포구 능력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내야수의 송구를 포구하는 능력은 아직 불안하다. 그리고 강한 어깨에 비해 송구 정확도도 낮은 편이다. 내야에서 오버핸드로 송구하는 것도 송구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에 비해 얼마나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까? 구자욱에 대한 기대감은 2016년 시즌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그리고 구자욱이 제 2의 이승엽이 될지, 제 2의 이병규가 될지 아니면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KBO 최고의 선수가 될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http://blog.naver.com/88kjm/memo/220609415136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KBO] 삼성 라이온즈(Samsung Lions)의 트레이드. 채태인?

[KBO] 삼성 라이온즈(Samsung Lions)의 트레이드. 채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 캠프를 떠나기 전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을 했다. 1루수 등 중복 포지션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반대 급부로 받아올 포지션은 현재 가장 취약 포지션인 투수 파트이다.

네티즌들은 트레이드 기사 내용을 토대로 삼성이 채태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지난 시즌 1루수로 기용된 선수는 채태인, 구자욱, 박해민인데 젊고 발빠른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논리였다.

삼성 내야진에 안정감을 주는 채태인

그렇다면 채태인을 트레이드하는 것이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채태인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채태인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1루 수비 실력을 갖췄다. 구자욱의 포구 능력은 채태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2015년 KS 3차전을 비롯해서 송구 미스로 클러치 에러를 한 경기가 많다. 채태인이 트레이드 된다면 김상수를 비롯한 삼성 내야진 전체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찬스에 더 강한 모습

그리고 공격력도 리그 수준급이다. 2015 시즌 채태인은 104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348, 116안타, 49타점, 8홈런을 기록했다. 볼넷보다 삼진이 거의 세 배나 될 정도로 볼삼 비율이 좋지 않지만 출루율은 .408로 준수하다. 득점권 타율은 .376이고 대타 타율(PH-BA)는 무려 .438이다.

채태인의 기록 중 흥미로운 기록은 7,8회 타율, 만루 시 타율이다. 만루 시 타율은 무려 .556 그리고 7,8회 타율은 각각 0.405와 .442이다. 1회 타율이 .486으로 첫 타석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대타 타율, 만루 시 타율로 미뤄보면 채태인이 찬스에 강하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부상과 나이가 걸림돌

하지만 채태인에게도 약점이 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적이 드물 정도로 부상이 잦다는 점이다. (11년과 12년은 부진이 큰 이유를 차지하기도 했다) 13년도에는 장외 타격왕이라는 아쉬운 수식어도 붙었다. 그리고 많은 나이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선 기량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2년 뒤 37살의 나이에 FA 자격을 얻는 채태인에게 4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안겨주는 건 부담스러울 것이다. 물론 이호준 같은 모범 고령 FA가 있다. 하지만 최근 저비용 고효율로 운영 방침을 변경한 삼성으로선 고령이 될 채태인에게 거액을 안겨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채태인의 트레이드 여부와 그 시기는 구단 운영 방침에 달렸다고 본다. 그리고 구자욱의 1루 수비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2016년 시즌 목표가 리빌딩이라면 채태인을 트레이드 해서 잠재력 있는 투수 야수를 받아와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올 시즌 끝나면 FA자격을 얻는 최형우도 가능한 트레이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채태인의 트레이드. 성사되어야 하나?
내 생각은 NO.
삼성은 외야진 교통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강연] 140930 구글 코리아(Google Korea) 견학

장소 : 서울 강남 파이낸스 센터(GFC) Google Korea office


혁신 - 쉬운 일은 아니다.

구글의 Mission
-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잘 사용되도록 하는 것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구글의 자율성이 혁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구글이 생각하는 8가지

1. Innovation, Not Instant perfection

불완전성에 대한 두려움? 구글은 실수나 완성되지 않음에 관대하다. (버그가 많은 이유 중 하나)
세상을 더 좋게 하려는 것. 무엇을 더 좋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2. Share Everything You Can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공유하기.
구글은 조직 내에서 정보와 자료를 많이 공유한다.
자신의 업무 목표를 공개한다. (자신이 설정한 사람에 한해) 심지어 Boss의 목표도 볼 수 있다.
구글은 다면평가를 한다. 개인의 인사평가 결과도 공유범위 설정에 따라 공개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개개인은 남의 성과를 가로챌 수 없다.

협업을 중요시한다.
- hang-out, drive 등 google apps들을 활용해서 지식을 재생산한다.

혁신은 도구의 문제가 아니다.
도구는 개인의 performance를 결정하지 않는다.


3. You're Brilliant. We're Hiring.

뽑아서 교육하는 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뽑는 과정에서 노력한다 → 던져놓고 살아남게 하기
(70% hire, 20%는 online edu)

채용 평가기준

a. 인지능력, 문제 해결 능력 (smartness)
- 패턴 분석, break down

b. leadership
- 구글에서 생각하는 리더십
- 직급, 책임에 상관없이 업무의 agenda에 따라 생긴다.
- 상대방에 동기부여를 하고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 (협업을 하기 때문에 내가 해당 업무의 PM혹은 리더이면 협업을 해야 하는 팀원들을 동기부여 해야 함)
-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려면 나를 도와줄 동료들을 섭외해야 한다. 그 동료가 나를 도와줄 수 있도록 상대방의 신념과 믿음을 끌어내야 한다.

c. 직무에 대한 이해
- 구글 채용사이트에 직무에 대한 정보 있음.
- 자신의 지원 직무에 대해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어떻게 performance를 이끌어낼건지.

d. 구글 문화에 대한 적합성
- chaotic한 상황을 어떻게 drive할 건지? 자신의 컴플렉스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장점으로 이끌어낼 것인지? 등등


4. License to pursue dreams

80%는 주 업무에 투입하게 하고 나머지 20%의 시간은 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 프로젝트를 위핸 20% 시간이 있다. 실제로 많은 google의 제품이 20%의 시간에 개발되었다.

크롬 브라우저도 20% 시간에서 나왔다. 어떤 개발자(크롬 브라우저의 개발자)가 크롬 브라우저를 만들고자 건의하고 크롬 브라우저 개발하는 것을 70%시간에 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존에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같은 브라우저가 있는데 크롬이 왜 필요하냐고 하며 cut 당해서 그 개발자는 자신의 20% 시간에 크롬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Some of our best innovation have come from 20% projects.

구글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20% 프로젝트가 아닌 70%의 시간에 쓰려면 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명분이란... 집단의 문제 해결을 말한다.
ex) 10억명의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데, 지금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면 전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의 시간 5분을 절약할 수 있다. → 돈이나 성과 창출보다는 집단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5. Ideas Come from Everywhere.

아이디어나 질문을 어느 곳에서나 받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공유해서 어느 것이 구글 조직에서 우선순위로 처리해야 할지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6. Use data, Not opinions.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

구글 내에서는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high performer에 대한 data를 수집하고 패턴화한다. 그래서 채용시 14단계였던 면접을 4~5단계로 축소할 수 있었다.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은 인사관리 뿐만 아니라 Business Dicision에도 용이하다.


7. Creativity loves constraint

70% core offerings
20% independant
10% crazy things


8. Focus on Users, Not Competition.

구글 내에서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유저의 더 나은 삶이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러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과거보다 10배 더 잘하기 위해서 지금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가?

2~3배 잘하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잠을 줄여가면서 하면 된다.
하지만 10배 더 잘하려면 시도하고 접근하는 방식부터 달리 해야한다. 2~3배 더 잘하는 거나 10배 더 잘하는 거나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시도하고 접근하는 방식부터 달리 하라!!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조스는 관점의 차이, 다른 관점에서 시도하고 생각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구글의 혁신은 기술이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구글이 생각하는 8가지에 근거해서 발생한다.


Q & A

Q. 리더, 리더십에 관해서

리더 - 내가 언제든 리더일 필요는 없다.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리더십보다 더 중요한 것은 ownership이다. 그래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평가를 할 때는 리더일 경우와 팀원일 경우 달리 해서 평가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라고 해서 평가의 가중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로써 얼마나 자신의 프로젝트에 기여했는지, 팀원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과에 어떤 임팩트를 줬는지 그런 것들을 평가한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experiment 단계 → beta 단계 → mass market 단계
(phase 1 →  phase 2 →  phase 3 → ... )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축할 때 필요한 인력들을 섭외하고 (내부, 외부에서) 그 다음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양산하기 위해 또 새로운 인력을 내부, 외부에서 섭외한다. 이런 과정을 밟아간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더에게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는 프로젝트의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다른 사람이 내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신뢰를 이끌어내야 하고 동기부여도 시켜야 한다. 이것이 리더십.

"많은 사람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이것이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이다. 

User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제품은 폐기된다. (이런 것들은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한다)
- fail 되더라도 잘 fail 해야한다. 구글에서 살아남으려면 fail한 이유, 다시 그 프로젝트를 시도한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fail한 이유를 찾고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은 구글러로써 더 현명해지기 위한 노력이다. 그래서 구글에서는 10년 뒤로 시간을 되돌리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한다.


Q. 평가에 관한 것

평가 결과는 공유 가능하다. 
평가는 익명으로 하지 않는다. 
→ 내 이름을 걸고 평가하는 것이다. fact finding!! 평가에 대한 책임을 진다. 그래서 평가가 매우 공정하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하긴 힘들다. 물론 본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bias는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평가시에 긍정적인 성향이 강하고 어떤 사람은 평가시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갖고 있다. (물론 HR 관련 부서들이 볼 수 있다)
→ 추가적으로 피평가자가 '이건 계속해서 꼭 했으면 좋을 것 같은 1가지'와 '개선하면 조직에 기여할 것 같은 1가지'를 적는다.

피평가자는 평가를 받으면 그 내용을 자신의 개선점으로 받아들인다. 평가 내용은 단순한 수치 기입이 아니라 피평가자의 잘된 점과 개선점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하기 힘들다. 그리고 다면평가를 하게 되는데 피평가자에 대한 평가자들의 의견이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상사가 부하에게 자신이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묻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ex) 성과는 좋은데 dry한 사람의 경우. storytelling을 한다면 동료들에게 더 inspire할 것이다.

manager의 역할은 평가를 받은 자신의 부하가 평가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너가 개선하고자 하면 내가 도와줄게."


Q. Google의 보상은?

work life balance를 추구한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것을 지양한다. 구글은 내용을 더 중시한다.

구글에서는 윗 사람(manager)이 pressure를 주지 않는다.
구글러(googler)들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본인이 받는 pressure가 크다.
오히려 매니저는 부하가 과도하게 pressure를 받을 것을 방지하고자 완급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구글도 job level이 있다.  (내부적으로)
일반 한국 기업이 적용하는 승진 과정과는 좀 다르다.
A라는 사람이 더 높은 직급에 있어서 더 많은 권한을 가지면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comment가 조직 내에서 있고 (성과평가 과정에서 혹은 다른 경우에) 대다수의 동료 조직원들이 동의한다면 승진이 가능하다. (물론 최종 결재라인은 있겠죠??)

ex) 저 사람의 직급이 상승한다면 google play가 발전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이 승진했으면 좋겠다. → 투표 후 승인되면 승진 (이런 의사결정 방식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respect는 직급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능력을 보여주면 respect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래서 respect, reputation은 본인이 쌓아야 한다.

참고로 구글은 직급이 높다고 해서 부하에 비해 일을 덜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한국 기업문화와 큰 차이점. 실제로 김선일 상무 같은 경우 타 회사에서 임원으로 있으면서 차, 칸막이 사무실 등을 제공 받았는데 구글 코리아로 옮기고나서는 20대 구글러가 본인에게 그냥 이름을 불러서 처음에 매우 당황했다는 후문. 하지만 지금은 구글의 그런 문화가 익숙하고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한다.


Q. 구글의 선택의 기준은? 의사 결정의 본질은 무엇인지?

구글은 우선순위를 정할 때 패턴 분석을 해서 어느 부분에 투자를 할지 결정한다. 구글이 굉장히 거대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인력과 자금이 서비스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예를 들면, 사용자들이 gmail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다. 하지만 gmail에 대한 개선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gmail 사용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google drive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Google Drive가 Gmail을 대체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Gmail를 개선은 구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이런 것들은 data driven에 기반한 의사결정이다.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그것을 고쳤을 때 어떤 impact가 있을지를 고려한다. 그리고 두 가지 서비스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면 어떤 서비스가 더 임팩트가 있는지를 고려한다. 이런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 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

ex) 구글 클라우드는 소스 코드가 하나이다. (전세계 구글 클라우드가 같은 기반의 서비스를 쓰고 있다는 뜻)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5억명이 한꺼번에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Q. 구글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만으로는 구글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직무 완숙도와 더불어 리더십이 필요하다.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자의 (성과를 낸) 어떤 한 사건에 대해서 물어볼 때, 면접자가 이 일을 다루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물어본다. 그래서 고민의 깊이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물어보고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물어본다. 그리고 만약에 다시 그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건지도 물어본다.

실제로 김선일 상무는 경영학과 출신.


Q. 구글 코리아가 갖고 있는 비전(vision)은?

한국의 좋은 서비스를 해외 구글로 내보내는 것.
해외에서 잘 작동하는 서비스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


네이버는 포털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 구글은 빨리 찾아서 나가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Evernote] 2. 자료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1) (How to categorize contents in Evernote?) - 노트와 태그 활용하기 (using note and tag)



에버노트에 자료를 저장하는 것은 책장에 책을 꽂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도서관을 가면 책들이 일정한 기준을 갖고 체계적으로 꽂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서관 방문객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사서가 분류 체계에 따라 책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에버노트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본인만의 자료 분류 체계를 확립한 다음에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를 모으다가 뒤늦게 자료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미 많이 쌓인 자료를 일일이 체계적으로 분류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체계를 구축하고 난 후 자료를 수집하다가 분류 체계를 수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른 에버노트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노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태그와 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사용 방법이다.


태그와 노트를 어떻게 사용하기에 앞서 유저 자신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야구, 여행, 축구, 미술, 음악, 주식, ETF, 사진, 영화, 건축물, 부동산, 핀테크, IT, 글쓰기, 국어 단어, 영어, HR, 토익, 리더십, 세금, 부동산 경매, 스타트 업, 영업, 마케팅, 브랜드 등이 있다. (사실 이것보다 훨씬 더 많다)

이 관심사들을 그대로 노트북에 적용하면 에버노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것들을 대분류로 묶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것들을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글쓰기(글쓰기, 국어 단어), 경영 비즈니스(마케팅, 브랜드, 영업, 리더십, 스타트 업, IT), 예술(음악, 미술, 사진, 영화, 건축물), 재테크(주식, ETF, 부동산, 부동산 경매)로 그룹핑을 했다. 상위 항목으로 스포츠, 글쓰기, 경영 비즈니스, 예술, 재테크로 두고 그 아래 해당되는 하위 항목들을 넣었다. 그리고 이 분류에 맞게 노트북을 설정하고 스택을 만들었다. (노트, 태그, 스택에 대한 용어 설명은 뒤로 미루도록 하겠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세세한 항목을 노트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에버노트에서 만들 수 있는 노트북은 250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노트북의 수는 적을수록 좋다. 한정된 노트북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자료 분류를 할지 고민이 생긴다. 답이 있다. 태그를 활용하는 것이다. 태그로 노트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노트북 설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고 난 후, 웹 클리퍼(Web Clipper)로 자료를 수집해본다. 웹 클리퍼를 실행하면 '정리'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서 노트북과 태그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직장 내 외국인 상사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다. 이 기사는 '커뮤니케이션' 노트에 해당하고 '회사 생활', '커뮤니케이션', '소통'로 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 

간혹 노트의 개수가 다른 노트북보다 현저하게 적은 노트북이 생길 것이다. 그런 경우 노트북 간의 공통분모를 고려하여 노트북을 통폐합 하면 에버노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노트북과 태그로 자료 분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자료를 분류할 땐 노트북과 태그만으로는 2% 부족하다. 노트의 제목도 노트북과 태그 만큼 중요하다. 다음 칼럼에선 제목을 활용하여 노트북, 태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강연] 150224 피터 틸 강연 (Speech of Peter Thiel at Yonsei University)

1년 전 페이팔(Paypal) 창업자로 잘 알려진 피터 틸이 한국을 방문했었죠. 그가 2월 24일에 연세대학교 강당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했었는데요. 그때 강연을 들으면서 워딩을 했던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독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네요.


제로 투 원 (Zero to One)

기업가 정신에 관한 학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음.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과학은 1에서 시작해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서 무언가를 증명한다 반면에 비즈니스는 딱 한 번 일어난다.
비즈니스의 역사를 보면 단 한 번만 일어났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랬고 주커버그의 페이스북도 그렇다. (본인의 책 제목 Zero to One에 대한 의미 설명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거나 명석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준화된 답은 좋은 답이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 좋은 답일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용기를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피터 틸이 갖고 있는 성공의 답은?

바로 독점


흔히 자본주의와 경쟁은 동의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와 경쟁은 반의어 관계이다. 완전한 경쟁을 하는 것은 모든 수익을 파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미친듯이 경쟁만 하고 수익은 올릴 수 없다. 서울에서 한식당에 넘쳐난다고 가정해보자. 한식당들은 파산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모든 훌륭한 기업은 독점 기업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실리콘 밸리의 구글!
- 검색 엔진 기업, 필적할 만한 대상이 없다. 야후, MS를 따돌리고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창업을 하는 입장, 투자자, 고용자 입장에서 추구해야할 것은 독점이다.경쟁이 아니다.

독점의 개념이 납득되지 않는 것이 현실. 이 사회가 독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심리적, 지적 이유 때문이다. 이 강연에서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진짜배기 기업은 독점을 숨긴다.

사회적으로 독점이란 개념을 납득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째, 독점 기업들은 독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구글을 운영하는 사람은 "우리가 훌륭하게 독점하고 있다 혹은 마이크로 소프트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글러들은 "기술이라는 큰 영역은 경쟁이 도처에 둘러 쌓여 있다."라고 표현할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두고 아이폰, 페이스북, 아마존 모두가 경쟁업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다. 

독점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 대해서 과장된 발언을 하고 독점에 대해 표현하지 않는다.

만약 서울에서 여러분이 레스토랑을 차린다고 가정. 투자자들은 반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이전에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영국 레스토랑 혹은 네팔의 퓨전 레스토랑을 차릴 것이다라고 말하면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이런 것을 미루어보면 독점과 경쟁의 이분법은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큰 시장을 추구하기보다는 넓은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빨리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베이의 초기 시장 규모는 작았고 35~40%의 시장 점유율을 3달만에 달성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 대학 120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너무 작은 시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독점을 기반으로 0에서 시작해 1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현상들을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초기 시장이 너무 클 때 오히려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청정 기술을 가진 기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왜냐하면 시장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들의 잘를 보면 청정 기술은 몇 조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끊임없는 경쟁을 뜻한다.
솔라 패널을 판매하려는 기업은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하고 풍력과도 경쟁해야 하고 중국의 제조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솔라 패널시장은 어마어마한 경쟁에 대한 위험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창업하고 비즈니스를 해야할지는 독점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독점을 꺼려하는 심리적 이유

소설 '안나 카레리나'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불행한 가족에는 불행한 이유'
스타트 업에 적용하자면 '모든 행복한 기업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한 기업은 독자성 확보, 반대로 불행한 기업은 독자성이 없다. 경쟁에 치여 산다.
경쟁은 루저들의 것이라는 신문 기사 제목이 나간 적 있다. 루저는 경쟁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패자라면 운동 못하는 사람, 좋은 학교를 루저를 경쟁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밟는것에 관심있고 의미있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

피터는 치열하게 경쟁을 했었다. 뉴욕의 로펌에서 일했었는데 본인을 비롯한 로펌 직원들은 불행해보였다. 직원 중 한명이 피터가 퇴사할 때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퇴사는 그냥 회사 밖을 걸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쉽지 않다. 내 모든 가치가 경쟁과 밀착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영향을 지나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따.

헨리 키신저는 "하버드의 동료 교수들에게 학계의 전투가 치열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큰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이고 작은 몫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pe 라는 단어는 세익스피어의 소설에서 경쟁, 등이라고 뜻하고 있다.
지나친 동료간의 경쟁이라든지 시장의 버블이라든지 또 수많은 짐승과 같은 행태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경쟁을 최대한 저항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정신 질환을 갖고 있다. 사회에 대한 기소가 아닐까 싶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미처 발현되기 전에 타인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지탄을 받기 쉽다. 서울에서 한식당을 차리려는 창업가가 투자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처럼...

경영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성, 관계성은 높은 반면 신념이 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MBA 학생들은 자신만의 신념이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MBA를 다닌 후 2년 뒤에 자신과 맞지 않는 분야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99~ 2000에 들어서 하버드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하고 곧 닷컴버블이 터졌다. 
어쨌든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는 여러 사람들이 티비 속의 광고를 보거나 하면서 잘못된 생각(오해를) 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IT가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묘사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적대감이 많고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다. 이런 것은 할리우드의 과학 공상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터미네이터) 기술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영화(예를 들면, 아바타)가 기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비티'를 보면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진다. (웃음)

물론 모든 것을 할리우드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사람들은 기술에 대한 거부반응이 다소 있다. 할리우드는 현재 우리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문화는 기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금의 사회를 반영한다.

우리는 사회에 대한 지나친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생각, 독점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이 현실

피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동향, 미래는 어떠할까 하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 
하지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이다. 예언가는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를 자주 언급하는 스타트 업을 조심할 것

산업과 기술에는 트렌드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트렌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 등이 트렌드로 언급된다. 하지만 이것들은 거의 사기라고 보는 게 맞다. 포커 게임처럼 과장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이렇게 유행어를 남발하는 기업은 자신만의 독자성, 차별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회사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카테고리에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과소평가도 받았다. 과소평가들을 받는 회사들은 자신에 대한 것을 드러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회사들을 고려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회사의 본질은 표면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글도 검색 엔진 회사라고 저평가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미 검색엔진이 20개 이상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구글을 이해한다면 구글의 큰 부분을 놓친 것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이 아닌 컴퓨터로 작동되는 검색엔진이다. 다른 엔진과 달랐다. 

페이스북도 최초의 SNS 회사는 아니었다. 아바타도 있고 사람이 온라인에서는 개도 되고 고양이도 됐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페이스북이 처음이 나올 때는 SNS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었다. 진정한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써... 그래서 성공했다.


이번엔 논란이 될만한 시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통념 뒤집기)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IT)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화와 기술발전을 같거나 비슷한 개념으로 본다. 하지만 이 둘은 상이한 개념이다. 글로벌화는 X축으로 서로를 모방하며 수평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술 발전은 0에서 1로 가는 수직적이고 집중적인 과정이다.

지난 몇세기를 돌아보면 글로벌화와 IT는 함께 진행되기도 했지만 100% 중복되진 않았다. 
19세기에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이 함께 일어났지만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글로벌화는 뒷걸음질 쳤다. 세계가 단절되고 무역도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1971년에 키신저가 중국에 가면서 글로벌화가 다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지난 몇십년 동안은 글로벌화가 걷잡을 수 없이 이루어졌다. 

물론 같은 기간 동안 기술 발전도 있었다. 그동안의 기술발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술발전이 더 폭발적으로 일어난 분야는 기존에 미처 생각도 못했던 분야라는 것이다. 1960년대 사람들이 기대했떤 기술분야(의약품, 의료, 교통)보다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모바일 등이 월등히 발전했다. 

이 내용을 정리해보면... 지난 100년을 기준으로 반은 기술은 발전했지만 글로벌은 제한적이었든 기간이 있었고, 그 나머지는 글로벌화는 활발했지만 기술 발전은 제한적이었던 기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다시 바라보면... 세계는 제 1세계와 제 3세계로 이분화되었다. 지금은 세계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누고 있다. 이 세계관은 글로벌 친화적인 세계관이다. 선진국을 개발도상국이 모방하는 형태라던가 융합과 동일화를 외치는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모든 국가는 선진국화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선진국)를 가능성 없는 사회로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저항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끝으로 강의를 마치겠다.


Q & A

Q. 피터는 학부를 철학, 대학원은 법학을 전공 그런데 IT 기반의 창업을 했다. 그 계기는?

A. 현재 스타트 업을 진행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출발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현재 스타트업을 하는 이유가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유명하고 싶은 욕구를 나타내는 것. 기업가가 되기 위해 창업하는 것은 잘못된 시작 방법. 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하는 것이 창업의 올바른 출발점이다. 본인도 그래서 페이팔 창업함.


Q. 피터 틸의 조언이 한국의 취준생에겐 이상적이지만 따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A.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창업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분야, 위치에 있다면 그 분야, 위치에서의 경쟁의 강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는 것은 그다지 가치가 높지 않다. 

매년 2만명이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LA에 온다. 그들은 너무 쉽게 대체 가능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군중에 대해서 두려워하기 보단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지망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군중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것이다.


Q. 페이팔 창업 때로 돌아가서... 적지 않은 사람과 공동 창업을 했다. 팀원과의 분쟁(방향성, 주식 지분, 월급 등)이 있었을 건데 어떤 분쟁이 있었고 해결은 어떻게?

A.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분 나누기, 확실하게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명확한 지침이 없었다.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것이 창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름길이나 정답은 없었다. 여러 답이 있고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보통 신생기업에서는 지분으로 지급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분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미래를 향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주식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만약 직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면 그들은 회사의 미래 보다는 당장의 이익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선호한다. 그리고 회사가 망하면 지분을 잃게 되는 리스크도 있다. 신생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직원들이 보상을 지분으로 받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공동 창업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동기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직원의 동기가 단지 현금이라면 스타트 업이 잘못된 방향성을 가질 수 있다.

Airbnb 의 회장은 채용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본인이 시한부 인생을 살더라도 Airbnb의 이 직무를 지원하겠나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면접이 다소 극단적인 방식이지만 그만큼 함께할 사람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사람들은 특정 임무하에 서 움직인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우주로 사람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우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밖에 없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Q. 피터 당신은 페이스북이나 다른 회사에 성공적 투자를 했다. 어떠한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통찰력을 갖고 있었는지?

A. 답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다. 
투자자로써의 시각으로... 미래는 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웃음) 확신은 기하급수적인 곡선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는 인간의 결정,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

위대한 창업자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의지도 있었다. 적어도 앞으로의 미래를 만드는데 본인이 무언가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엘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등)

피터는 투자자로써 항상 어떤 사람이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찾고자 노력한다. 위대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기업을 발견해야 한다. 사람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하나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경쟁이란 측면에서 생각하다면... 투자자는 독점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지만, 나는 투자자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다. 스타트 업에 대한 투자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래서 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집단적으로 간과하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자문한다. 페이스북에 투자할 때... 첫 3년은 페이스북은 대학생들만 사용했다. 투자자들은 얼마나 페이스북이 성장할지 알지 못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페북을 무시하기도
에어비엔비도 그런식으로 투자했다. 에어비엔비는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했다. 현재도 Airbnb는 우버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irbnb를 이용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 기업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화 하기도 어렵고 투자 프로세스도 없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판단 기준이 어렵고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관건이다.


IT는 굉장히 범위가 크다. 소프트웨어도 있고 하드웨어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면 독점기업이 되기 용이하다. 규모화도 쉽고 수익 마진을 내는 것도 좋다. 

라이트 형제, 자동차 발명가도 수익은 많이 내지 못했다. 섬유산업도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70~80년간 존재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부는 섬유 공장장이 아닌 토지 보유자들이 거두었다. 혁신의 영역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발명가가 혁신의 열매를 거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항공산업 등 여러산업들을 보면 1년 뒤에 바로 경쟁자가 나타서 후발자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 경제학이 중요하다. 소프트에어를 다시 언급하지만, 자신의 발명을 통해 발명과 혁신의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Q. 한국은 대기업 위주... 피터의 제로 투 원을 보면. 소수의 그룹을 선정하는 것이 전체를 타겟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분야에 대한 회사와 사업분야에 대한 피터의 생각은?

A. 시장을 공략할 때 경쟁을 상황을 봐야한다. 어떤 것은 대기업 이 잘하고 어떤 건 중소기업이 잘하느 경우가 있다. 신규기업을 창업할 때는 사업 분야가 다른 기업의 핵심 전략 사업이면 안된다.

대기업도 작은 시장의 특성을 간과하다가 작은 기업에게 당하는 경우가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것은 작은 기업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냅스터... 음반산업을 혁파하겠다고 했는데... 반사회적인 성격이 있었다. 결국 1년 후에 문 닫음. 회사 이름도 중요. (Napster에는 파괴하다 라는 의미가 있음)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Evernote] 1. 어떤 자료를 저장할 것인가? (What content should I save at Evernote?)

[Evernote] 1. 어떤 자료를 저장할 것인가? (What content should I save at Evernote?)


에버노트의 주 기능은 저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떤 자료를 저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평소 관심 분야에 대한 자료 수집을 한다. 그래서 야구, 음식, 미술, 음악에 대한 자료가 많다. 그리고 IT, 거시 경제, 주식, 부동산, 경영 전략, 리더십과 관련된 컨텐츠도 수집하고 있다. 

이런 자료들을 어디서 수집하느냐? 나는 주로 인터넷 신문기사를 스크랩한다. 기사를 Chrome Web Clipper로 수집하면서 이 세상엔 양질의 기사가 많다는 것을 항상 느끼곤 한다.

사실 양질의 기사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확립하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준을 갖게 된 계기는 2014년 여름 조선비즈 경제 아카데미이다. 그때 강사님께서 허브 컨텐츠(Hub Contents)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허브 컨텐츠'란 해당 분야의 정보를 밀도있게 다룬 글들을 말한다. 허브 컨텐츠의 특징은 해당 이슈에 대해 정확한 논점을 담고 있고,  믿을만한 매체(신문, 잡지)를 통해 발표가 된다. 그리고 해당 분야에 정통한 인사의 글이라면 허브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워렌 버핏(Warren Buffett) 같이 말 한마디로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면 허브 컨텐츠로 마땅하다.

나에게 양질의 기사는 칼럼(Column)과 연재 기사이다. 양질의 기사는 기사 안에 얼마나 많은 레퍼런스가 있는지 내용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로 판단한다. 그리고 기사의 길이도 양질의 기사를 판단하는데 참고가 된다.

그래서 언론사 웹사이트를 들어가면 '오피니언'부터 클릭하고 어떤 연재 기사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재한 기사들을 쭉 훑어본다. 월간지의 경우 호흡이 길기 때문에 심층분석이 많다. 주간지 등도 심층분석이 담긴 기사가 많다. 단행본도 콘텐츠가 굉장히 훌륭하다. 발행 주기가 비교적 길수록 정제되고 영양가 있는 정보가 많다.

주로 보는 언론사 기사는 KBS, SBS, 조선비즈(Chosun Biz),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전자신문, 블로터 등이다. 언론사는 아니지만 LG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하는 자료들도 애용하고 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Newsweek지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참고로 기사는 네이버로 기사 제목을 검색해서 창을 활성화 한다음 웹 클리퍼로 스크랩을 한다. UI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내가 어떤 기획기사, 칼럼들을 스크랩하고 있는지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알려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자료를 효과적으로 분류하는 방법 또한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밝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