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페이팔(Paypal) 창업자로 잘 알려진 피터 틸이 한국을 방문했었죠. 그가 2월 24일에 연세대학교 강당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했었는데요. 그때 강연을 들으면서 워딩을 했던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독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네요.
제로 투 원 (Zero to One)
기업가 정신에 관한 학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음.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과학은 1에서 시작해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서 무언가를 증명한다 반면에 비즈니스는 딱 한 번 일어난다.
비즈니스의 역사를 보면 단 한 번만 일어났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랬고 주커버그의 페이스북도 그렇다. (본인의 책 제목 Zero to One에 대한 의미 설명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거나 명석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준화된 답은 좋은 답이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 좋은 답일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용기를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피터 틸이 갖고 있는 성공의 답은?
바로 독점
흔히 자본주의와 경쟁은 동의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와 경쟁은 반의어 관계이다. 완전한 경쟁을 하는 것은 모든 수익을 파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미친듯이 경쟁만 하고 수익은 올릴 수 없다. 서울에서 한식당에 넘쳐난다고 가정해보자. 한식당들은 파산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모든 훌륭한 기업은 독점 기업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실리콘 밸리의 구글!
- 검색 엔진 기업, 필적할 만한 대상이 없다. 야후, MS를 따돌리고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창업을 하는 입장, 투자자, 고용자 입장에서 추구해야할 것은 독점이다.경쟁이 아니다.
독점의 개념이 납득되지 않는 것이 현실. 이 사회가 독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심리적, 지적 이유 때문이다. 이 강연에서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진짜배기 기업은 독점을 숨긴다.
사회적으로 독점이란 개념을 납득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째, 독점 기업들은 독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구글을 운영하는 사람은 "우리가 훌륭하게 독점하고 있다 혹은 마이크로 소프트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글러들은 "기술이라는 큰 영역은 경쟁이 도처에 둘러 쌓여 있다."라고 표현할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두고 아이폰, 페이스북, 아마존 모두가 경쟁업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다.
독점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 대해서 과장된 발언을 하고 독점에 대해 표현하지 않는다.
만약 서울에서 여러분이 레스토랑을 차린다고 가정. 투자자들은 반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이전에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영국 레스토랑 혹은 네팔의 퓨전 레스토랑을 차릴 것이다라고 말하면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이런 것을 미루어보면 독점과 경쟁의 이분법은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큰 시장을 추구하기보다는 넓은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빨리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베이의 초기 시장 규모는 작았고 35~40%의 시장 점유율을 3달만에 달성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 대학 120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너무 작은 시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독점을 기반으로 0에서 시작해 1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현상들을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초기 시장이 너무 클 때 오히려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청정 기술을 가진 기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왜냐하면 시장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들의 잘를 보면 청정 기술은 몇 조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끊임없는 경쟁을 뜻한다.
솔라 패널을 판매하려는 기업은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하고 풍력과도 경쟁해야 하고 중국의 제조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솔라 패널시장은 어마어마한 경쟁에 대한 위험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창업하고 비즈니스를 해야할지는 독점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독점을 꺼려하는 심리적 이유
소설 '안나 카레리나'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불행한 가족에는 불행한 이유'
스타트 업에 적용하자면 '모든 행복한 기업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한 기업은 독자성 확보, 반대로 불행한 기업은 독자성이 없다. 경쟁에 치여 산다.
경쟁은 루저들의 것이라는 신문 기사 제목이 나간 적 있다. 루저는 경쟁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패자라면 운동 못하는 사람, 좋은 학교를 루저를 경쟁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밟는것에 관심있고 의미있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
피터는 치열하게 경쟁을 했었다. 뉴욕의 로펌에서 일했었는데 본인을 비롯한 로펌 직원들은 불행해보였다. 직원 중 한명이 피터가 퇴사할 때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퇴사는 그냥 회사 밖을 걸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쉽지 않다. 내 모든 가치가 경쟁과 밀착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영향을 지나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따.
헨리 키신저는 "하버드의 동료 교수들에게 학계의 전투가 치열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큰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이고 작은 몫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pe 라는 단어는 세익스피어의 소설에서 경쟁, 등이라고 뜻하고 있다.
지나친 동료간의 경쟁이라든지 시장의 버블이라든지 또 수많은 짐승과 같은 행태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경쟁을 최대한 저항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정신 질환을 갖고 있다. 사회에 대한 기소가 아닐까 싶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미처 발현되기 전에 타인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지탄을 받기 쉽다. 서울에서 한식당을 차리려는 창업가가 투자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처럼...
경영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성, 관계성은 높은 반면 신념이 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MBA 학생들은 자신만의 신념이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MBA를 다닌 후 2년 뒤에 자신과 맞지 않는 분야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99~ 2000에 들어서 하버드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하고 곧 닷컴버블이 터졌다.
어쨌든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는 여러 사람들이 티비 속의 광고를 보거나 하면서 잘못된 생각(오해를) 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IT가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묘사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적대감이 많고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다. 이런 것은 할리우드의 과학 공상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터미네이터) 기술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영화(예를 들면, 아바타)가 기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비티'를 보면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진다. (웃음)
물론 모든 것을 할리우드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사람들은 기술에 대한 거부반응이 다소 있다. 할리우드는 현재 우리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문화는 기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금의 사회를 반영한다.
우리는 사회에 대한 지나친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생각, 독점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이 현실
피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동향, 미래는 어떠할까 하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
하지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이다. 예언가는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를 자주 언급하는 스타트 업을 조심할 것
산업과 기술에는 트렌드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트렌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 등이 트렌드로 언급된다. 하지만 이것들은 거의 사기라고 보는 게 맞다. 포커 게임처럼 과장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이렇게 유행어를 남발하는 기업은 자신만의 독자성, 차별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회사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카테고리에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과소평가도 받았다. 과소평가들을 받는 회사들은 자신에 대한 것을 드러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회사들을 고려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회사의 본질은 표면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글도 검색 엔진 회사라고 저평가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미 검색엔진이 20개 이상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구글을 이해한다면 구글의 큰 부분을 놓친 것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이 아닌 컴퓨터로 작동되는 검색엔진이다. 다른 엔진과 달랐다.
페이스북도 최초의 SNS 회사는 아니었다. 아바타도 있고 사람이 온라인에서는 개도 되고 고양이도 됐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페이스북이 처음이 나올 때는 SNS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었다. 진정한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써... 그래서 성공했다.
이번엔 논란이 될만한 시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통념 뒤집기)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IT)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화와 기술발전을 같거나 비슷한 개념으로 본다. 하지만 이 둘은 상이한 개념이다. 글로벌화는 X축으로 서로를 모방하며 수평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술 발전은 0에서 1로 가는 수직적이고 집중적인 과정이다.
지난 몇세기를 돌아보면 글로벌화와 IT는 함께 진행되기도 했지만 100% 중복되진 않았다.
19세기에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이 함께 일어났지만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글로벌화는 뒷걸음질 쳤다. 세계가 단절되고 무역도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1971년에 키신저가 중국에 가면서 글로벌화가 다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지난 몇십년 동안은 글로벌화가 걷잡을 수 없이 이루어졌다.
물론 같은 기간 동안 기술 발전도 있었다. 그동안의 기술발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술발전이 더 폭발적으로 일어난 분야는 기존에 미처 생각도 못했던 분야라는 것이다. 1960년대 사람들이 기대했떤 기술분야(의약품, 의료, 교통)보다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모바일 등이 월등히 발전했다.
이 내용을 정리해보면... 지난 100년을 기준으로 반은 기술은 발전했지만 글로벌은 제한적이었든 기간이 있었고, 그 나머지는 글로벌화는 활발했지만 기술 발전은 제한적이었던 기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다시 바라보면... 세계는 제 1세계와 제 3세계로 이분화되었다. 지금은 세계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누고 있다. 이 세계관은 글로벌 친화적인 세계관이다. 선진국을 개발도상국이 모방하는 형태라던가 융합과 동일화를 외치는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모든 국가는 선진국화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선진국)를 가능성 없는 사회로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저항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끝으로 강의를 마치겠다.
Q & A
Q. 피터는 학부를 철학, 대학원은 법학을 전공 그런데 IT 기반의 창업을 했다. 그 계기는?
A. 현재 스타트 업을 진행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출발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현재 스타트업을 하는 이유가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유명하고 싶은 욕구를 나타내는 것. 기업가가 되기 위해 창업하는 것은 잘못된 시작 방법. 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하는 것이 창업의 올바른 출발점이다. 본인도 그래서 페이팔 창업함.
Q. 피터 틸의 조언이 한국의 취준생에겐 이상적이지만 따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A.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창업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분야, 위치에 있다면 그 분야, 위치에서의 경쟁의 강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는 것은 그다지 가치가 높지 않다.
매년 2만명이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LA에 온다. 그들은 너무 쉽게 대체 가능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군중에 대해서 두려워하기 보단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지망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군중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것이다.
Q. 페이팔 창업 때로 돌아가서... 적지 않은 사람과 공동 창업을 했다. 팀원과의 분쟁(방향성, 주식 지분, 월급 등)이 있었을 건데 어떤 분쟁이 있었고 해결은 어떻게?
A.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분 나누기, 확실하게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명확한 지침이 없었다.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것이 창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름길이나 정답은 없었다. 여러 답이 있고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보통 신생기업에서는 지분으로 지급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분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미래를 향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주식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만약 직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면 그들은 회사의 미래 보다는 당장의 이익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지분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선호한다. 그리고 회사가 망하면 지분을 잃게 되는 리스크도 있다. 신생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직원들이 보상을 지분으로 받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공동 창업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동기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직원의 동기가 단지 현금이라면 스타트 업이 잘못된 방향성을 가질 수 있다.
Airbnb 의 회장은 채용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본인이 시한부 인생을 살더라도 Airbnb의 이 직무를 지원하겠나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면접이 다소 극단적인 방식이지만 그만큼 함께할 사람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사람들은 특정 임무하에 서 움직인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우주로 사람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우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밖에 없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Q. 피터 당신은 페이스북이나 다른 회사에 성공적 투자를 했다. 어떠한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통찰력을 갖고 있었는지?
A. 답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다.
투자자로써의 시각으로... 미래는 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웃음) 확신은 기하급수적인 곡선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는 인간의 결정,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
위대한 창업자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의지도 있었다. 적어도 앞으로의 미래를 만드는데 본인이 무언가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엘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등)
피터는 투자자로써 항상 어떤 사람이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찾고자 노력한다. 위대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기업을 발견해야 한다. 사람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하나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경쟁이란 측면에서 생각하다면... 투자자는 독점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지만, 나는 투자자끼리 경쟁하는 것도 싫다. 스타트 업에 대한 투자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래서 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집단적으로 간과하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자문한다. 페이스북에 투자할 때... 첫 3년은 페이스북은 대학생들만 사용했다. 투자자들은 얼마나 페이스북이 성장할지 알지 못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페북을 무시하기도
에어비엔비도 그런식으로 투자했다. 에어비엔비는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했다. 현재도 Airbnb는 우버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irbnb를 이용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 기업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화 하기도 어렵고 투자 프로세스도 없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판단 기준이 어렵고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관건이다.
IT는 굉장히 범위가 크다. 소프트웨어도 있고 하드웨어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면 독점기업이 되기 용이하다. 규모화도 쉽고 수익 마진을 내는 것도 좋다.
라이트 형제, 자동차 발명가도 수익은 많이 내지 못했다. 섬유산업도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70~80년간 존재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부는 섬유 공장장이 아닌 토지 보유자들이 거두었다. 혁신의 영역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발명가가 혁신의 열매를 거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항공산업 등 여러산업들을 보면 1년 뒤에 바로 경쟁자가 나타서 후발자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 경제학이 중요하다. 소프트에어를 다시 언급하지만, 자신의 발명을 통해 발명과 혁신의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Q. 한국은 대기업 위주... 피터의 제로 투 원을 보면. 소수의 그룹을 선정하는 것이 전체를 타겟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분야에 대한 회사와 사업분야에 대한 피터의 생각은?
A. 시장을 공략할 때 경쟁을 상황을 봐야한다. 어떤 것은 대기업 이 잘하고 어떤 건 중소기업이 잘하느 경우가 있다. 신규기업을 창업할 때는 사업 분야가 다른 기업의 핵심 전략 사업이면 안된다.
대기업도 작은 시장의 특성을 간과하다가 작은 기업에게 당하는 경우가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것은 작은 기업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냅스터... 음반산업을 혁파하겠다고 했는데... 반사회적인 성격이 있었다. 결국 1년 후에 문 닫음. 회사 이름도 중요. (Napster에는 파괴하다 라는 의미가 있음)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